-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의 2연패 도전
- 맹동섭의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재탈환...현재 박상현(2,962포인트)이 1위, 맹동섭(2,528포인트) 2위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2018년 전반기 마지막 KPGA 코리안투어 대회인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5일(목)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코스(파71 / 7,128야드)에서 펼쳐진다.
▶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 대회 2연패 도전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26, 웰컴저축은행)이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작년 이형준은 3라운드까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보기없는 우승 기록에 도전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를 적어내 아쉽게 실패했다. 그래도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군산CC(리드, 레이크코스) 72홀 역대 최저타수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이형준은 “아직 (올시즌) 우승이 없어 허전한 느낌이 든다. 우승이 손에 잡힐 듯 안 잡힌다.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만큼 평소보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더 생긴다."며 "대회 2연패에 꼭 성공할 것이다. 샷감과 퍼트감 모두 제자리로 올라왔고 컨디션도 좋다. ‘충분히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하겠다. 기대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군산에서 2승한 ‘군산 사나이’ 주흥철
군산에서만 짝수해에 2승을 거둔 ‘군산 사나이’ 주흥철(37)도 이 대회의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흥철은 2014년 ‘군산CC오픈’과 2016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3승 중 2승을 군산에서 해낸 만큼 이곳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주흥철은 “내게 군산은 약속의 땅이라고 할 수 있다. 군산에서 거둔 두 번의 우승을 모두 짝수 해에 이뤄냈는데 올해가 짝수해인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군산 사나이’ 다운 힘을 과시하겠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대회에서 이수민(25)에게 2타 차로 준우승에 머문 이지훈(32, JDX멀티스포츠)과 2016년 대회에서 주흥철에 1타 뒤져 우승컵을 빼앗긴 한민규(34, 삼성금거래소), 2017년 대회에서 이형준에 2타 모자라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의 꿈을 뒤로한 박준섭(26) 등 ‘군산의 2인자’들도 본 대회에서 새로운 ‘군산 사나이’로 거듭나기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우승자들 시즌 2승 위한 ‘군산 대첩’ 예고
‘SK telecom OPEN 2018’ 우승자 권성열(32, 코웰)을 필두로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개인통산 3승을 거둔 맹동섭(31, 서산수골프앤리조트), 지난주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우승한 문도엽(27) 등이 2승을 향해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문도엽은 본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까지 노린다.
문도엽은 우승 직후 “꿈에 그리던 첫 승을 해 기쁘지만 여기서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출전하는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면 또 다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강한 집중력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다부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2위에 올라있는 맹동섭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위치했던 맹동섭은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에서 준우승한 박상현에 444포인트 밀린 2위에 머무르고 있다.
맹동섭은 “올 시즌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인 만큼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우승해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 다시 선두로 올라가고 싶다. 우승과 함께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 자리를 다시 탈환하는 것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다”라고 전했다.
현재 박상현(2,962포인트)에 444포인트 뒤진 2,51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맹동섭이 박상현이 출전하지 않는 본 대회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다시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게 된다.
▶ ‘시즌 첫 승’ 향한 결전 나서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
올 시즌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도 시즌 첫 승을 향해 나선다.
2017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2위 이정환(27, PXG)을 비롯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의 홍순상(37, 다누), 지난해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DREAM OPEN’에서 우승하며 통산 3승을 쌓은 김우현(27, 바이네르), 전북이 고향인 통산 2승의 ‘테리우스’ 김태훈(33),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수석 합격해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데뷔한 염은호(21.키움증권),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배한 한창원(27, 골프존) 등도 비장한 마음으로 결전을 준비 중이다.
김태훈은 “고향인 전북에서 열리는 대회기 때문에 많은 지인들과 팬들이 대회장을 찾을 것이다. 그 분들이 보는 앞에서 우승을 한다면 정말 뜻 깊을 것 같다. 2015년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우승이 없다.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품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본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종목 국가대표 최호영(21), 장승보(22), 오승택(20), 김동민(20) 등의 활약도 기대해볼만 하다.
(자료제공 = KPGA)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7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