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지난 주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겠다..."군산CC 전북오픈 1R 단독 2위
한은혜 2018-07-05 19:06:28

[군산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한창원(27)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대회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오르며 2주 연속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한창원은 5일(목)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72)에서 열린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1개로 5언더파를 쳤다.

오전 조 10번 홀부터 출발한 한창원은 11번 홀 버디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13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15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고 흐름을 유지했다. 전반 마지막 두 홀인 17, 18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인 그는 3언더파로 후반에 들어섰다.

후반 좀처럼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한 한창원은 5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하고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5언더파 단독 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한창원은 한동안 지독한 슬럼프를 겪었다. 원아시아 투어카드로 2011년 코리안 투어에 합류한 그는 2012, 2013년 초반 2년간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3년엔 10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컷 탈락을 하는 등 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한창원은 2014년 바로 군입대를 하고 복무기간 동안 골프채를 전혀 잡지 않고 지냈다. 골프로 인한 스트레스를 잊기위해 철저히 골프를 외면한 그는 2016년 군 제대 후 챌린지 투어로 돌아왔다.

2년 넘게 골프에서 손을 놓고 지낸 그였지만 내면에선 끊임없이 골프에 대한 갈증이 타올랐다. 그렇게 2부 투어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골프에 전념한 한창원은 2016 신한금융그룹 챌리지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그해 챌린지 투어 상금순위 4위로 2017년 코리안투어로 돌아왔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17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엿본 그는 매경오픈 공동 26위, SK 텔레콤오픈 공동 15위에 오르며 초반 괜찮은 성적을 보였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이후 참가한 대회에서도 꾸준히 본선에 진출하며 코리안투어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지난 6월 24일 끝난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한창원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끝마치며 미디어와 골프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라운드 한 때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던 그는 연이어 열린 열린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 대회에서 연장 혈투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직전 두 대회에서 공동 5위와 연장끝 준우승을 거둔 한창원은 경기 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지난주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쳐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창원은 "(1라운드) 편안하게 경기를 마쳐 기분이 좋다. 컨디션도 괜찮고, 샷감도 나쁘지 않다."며 "(오늘) 퍼트가 잘 따라줘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주 아쉬운 준우승으로 끝난 KPGA 선수권 대회에 대해 그는 "많이 아쉽다. 경기 끝나고 집에 가서는 더 큰 아쉬움이 몰려왔다. 2위라는 성적도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우승했으면 행복했을 것"같다면서 "아직까지도 그 날 생각이 난다. 빨리 우승해서 잊어버리고 싶다.(웃음)"며 진한 아쉬움을 보였다.

이어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다. 요즘 골프도 잘 되고 있다. 지금이 딱 우승해야 할 타이밍인 것 같다.(웃음)"며 "아직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남은 라운드에서는 과감한 경기를 할 것이다. 들뜨지 않고 침착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제공 = KPGA)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7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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