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슨, 오는 8월 2일부터 열리는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불참 밝혀
한은혜 2018-07-26 13:50:00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렉시 톰슨(미국)이 25일 수요일(현지시간) 그녀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는 8월 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톰슨은 인스타그램에 "나는 여러분들에게 공식적으로 2018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 불참을 알립니다. 권위있는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걸 최근에야 깨달았습니다"라고 말했다.

 

I wanted to let you know that I am officially withdrawing from the 2018 Ricoh Women's British Open. It is extremely difficult for me not to play in this prestigious Major, but I realized recently that I need to take some time to work on myself. The events of the past year and a half (on and off the golf course) have taken a tremendous toll on me both mentally and emotionally. I have not truly felt like myself for quite some time.)

톰슨은 "지난 1년 반 동안의 대회는 내게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거대한 대가를 치르게 했다"며 "나는 꽤 많은 시간 진심으로 내 자신을 느끼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The events of the past year and a half (on and off the golf course) have taken a tremendous toll on me both mentally and emotionally. I have not truly felt like myself for quite some time.)

이어 "시간을 두고 내 멘털 배터리를 재충전하면서 골프 경기를 떠나 자신에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속적인 성원에 감사를 전하며 "내달 16일 개막하는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는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I am therefore taking this time to recharge my mental batteries, and to focus on myself away from the game of professional golf. Thank all so much for your continued support. I hope to see everyone soon as I plan to defend my title at the 2018 Indy Women in Tech Championship.

Lexi)

톰슨은 지난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들어올린 공을 원래 자리가 아닌 다른 지점에 내려놓은 것이 시청자 제보로 드러나면서 한꺼번에 4벌타를 받고 우승을 유소연에게 놓쳤다.

당시 눈물을 펑펑 쏟았던 톰슨은 이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아픔에서 벗어난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 고백으로 톰슨은 지난 1년 반 동안 심한 마음의 갈등을 겪었다는 걸 짐작케한다.

이번 시즌 그는 13차례 대회에 나서 우승 없이 혼다 LPGA 타일랜드 클래식에서 차지한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며, 이 성적 포함 톱10에 다섯 차례 이름을 올렸다.

(사진 = 렉시 톰슨 인스타그램)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7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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