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3억 원과 ‘디 오픈’ 출전권 부상으로 받아
-전가람, 권성열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생애 첫 우승 선수로 기록
최민철이 18번홀에서 우승 확정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포효하고 있다
최민철(30.우성종합건설)이 ‘제61회 코오롱 한국 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우승 상금3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3억원과 7월 스코틀랜드 카누스티골프장에서 열린 ‘디 오픈(THE OPEN) 챔피언십’ 출전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최민철은 6월 21~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2위 박상현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최민철은 전가람(23.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권성열(32. SK텔레콤 오픈)에 이어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세번째 선수가 됐다.
박상현(이번 대회 준우승자)
최민철은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파 1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2위 박상현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1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최민철은 8년만에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오픈에서 우승, 그간의 설움을 한 방에 날렸다.
이날 2위 최호성에 2타 차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최호성,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와 3명이 챔피언 조로 출발한 가운데 최민철은 파4 3번 홀(473야드)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파4 6번 홀(349야드)에서 버디를 해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최민철은 후반 들어 파4 10 번(431야드), 11번(501야드)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았으나 파3 16번 홀(255야드) 에서 보기를 해 마지막 파5 18번 홀(570야드)을 남겨 둔상황에서 1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 시점에서 챔피언 조에 한 팀 걸러 앞서 가던 박상현이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0언더파로 올라서며 최민철을 압박했다. 박상현은 경기를 끝내고 18홀 그린 주변에 임시 가설한 VIP라운지에서 최민철이 18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최민철은 18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 샷으로 공을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보낸 뒤 두 번째 우드 샷으로 공을 그린우측 홀쪽 프런지에 보냈다. 최민철은 세 번째 웨지 샷으로 공을 홀을 지나 2m 안팎 거리에 보낸 뒤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낚았다. 최민철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2위 박상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나머지 홀 모두 파를 잡아 66타를 쳤다. 나흘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박상현은 2주 연속우승 경쟁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하며 대상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상금 랭킹 1위, 대상 포인트 1위에도 올랐다. 박상현은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
문경준과 김경태는 최종 합계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최호성은 파4 1번 홀(433야드)에서 버디를 낚으며 1타 차로 최민철을 추격하는 등 전반에는 버디 3개, 보기 2개, 파 4개로 최민철을 1타 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드라이버 티 샷을 정확하게 구사하지 못해 4개의 보기를 한 끝에 이날 합계 74타, 3오버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한창원, 존 캐틀린, 케빈 나(이상 미국), 엄재웅과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사이먼 예이츠는 이날 5오버파 76타를 쳐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이형준, 박준섭, 권성열, 케이스 혼(남아공)과 함께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월간 골프가이드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