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 KLPGA 정규투어 하반기 첫 대회 '삼다수 마스터스' 역전 우승 -시즌 2승으로 상금 6억원 돌파, 상금 1위 복귀
한은혜 2018-08-12 19:02:05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오지현(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역전 우승하며 시즌 상금 랭킹 1위에 복귀했다.

오지현은 12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정상에 올랐다.

투어 통산 6승째이자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두번째 우승을 거둔 오지현은 상금 1억2천만원을 받아 최혜진(19)에게 내줬던 상금랭킹 1위(6억6천643만원)에 복귀했다.

 

오지현은 이번 시즌 들어 상금 6억원을 맨 먼저 돌파했다.

장하나(26), 최혜진, 이소영(21)에 이어 네 번째로 이번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오지현은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 최혜진과 격차를 좁혀 개인 타이틀 석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지현은 작년 이 대회에서 1, 2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패를 당한 적이 있다. 오지현은 아버지 고향인 제주에서 거둔 첫 우승이라 기쁨은 더했다.

오지현은 "개인 타이틀 욕심은 접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개인 타이틀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며 "2승을 했으니 빨리 3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자영(27)에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오지현은 3번 홀(파3) 그린 밖에서 친 15m 퍼트로 행운의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올랐고 김자영의 5번 홀(파5) 보기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오지현은 10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냈고 11번 홀(파4)에서 세 번째 샷을 1.5m에 붙여 1타를 더 줄여 3타 차로 달아났다. 그후 오지현은 16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대회 전에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달렸던 슈퍼루키 최혜진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최혜진은 상금 1위는 오지현에 내줬지만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는 지켰다.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작년 전관왕 이정은(22)은 이날 5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챔피언조에서 이븐파 72타를 친 조윤지(27)도 공동 2위에 합류했다.

6년 만에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을 노리던 김자영은 4타를 잃고 8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5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30)는 이날도 퍼트 부진으로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 5위(8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4)은 공동 23위(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순위

 

사진 제공 : KLPGA

<월간 골프가이드 23018년 8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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