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정규대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 'PO행 티켓 잡아라'
한은혜 2018-08-14 16:22:04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PO행, 125위 안팎에 있는 선수들 경쟁 치열
-작년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도 현재 131위에서 순위 끌어올려야 PO출전 가능

 

[골프가이드 스포츠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7-2018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을 앞두고 'PO행 티켓'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PGA 투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27야드)에서 개막하는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우승상금 108만 달러)까지 결과를 통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에 출전할 125명의 선수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PGA 투어는 다른 투어와 달리 매년 10월에 시즌을 개막, 다음 해 8월까지 정규대회가 이어지고 이때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오프는 4개 대회로 구성되며 1차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에는 페덱스컵 상위 125명, 2차 대회 델 테크놀로지스 챔피언십에는 100명, 3차 대회 BMW 챔피언십에 70명 순으로 출전 자격이 제한된다.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나가 페덱스컵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때문에 이번 윈덤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상위 125명에 일단 들어야 시즌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다.

현재 페덱스컵 순위 1, 2위인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를 비롯해 시즌 메이저 2승을 따낸 브룩스 켑카(3위·미국),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준우승을 달성한 타이거 우즈(20위·미국) 등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이미 확정된 상태다.

따라서 이번 윈덤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팎에 몰려 있는 선수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이 대회 마지막 퍼트 하나로 125위 진입과 탈락이 결정되는 순간이 반복돼 왔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단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다. 가르시아는 작년 마스터스 우승자이면서도 페덱스컵 순위 131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PO행에 합류할 수 있다.

 

한국 국적 또는 교포 선수 중에서는 케빈 나(미국)가 페덱스컵 순위 19위, 안병훈(27)이 42위, 김시우(23) 45위 등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안정적이다.

김민휘(26)도 54위로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는 진출할 것이 유력하고 64위 마이클 김(미국), 75위 제임스 한(미국), 102위 존 허(미국), 103위 강성훈(31), 107위 대니 리(뉴질랜드)도 최소한 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나갈 가능성이 크다.
올해 윈덤 챔피언십에는 배상문(32)과 강성훈, 김시우, 김민휘 등 한국 선수들과 존 허, 더그 김, 앤드루 윤(이상 미국), 대니 리 등 교포 선수들이 나온다.

지난해 8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배상문은 이번 시즌 페덱스컵 순위 201위에 머물러 있어 사실상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다음 시즌 출전 시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상문은 전역 후 25개 대회를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보장받았는데 윈덤 챔피언십까지 17개 대회에 출전, 다음 시즌 나갈 수 있는 대회가 많이 남지 않았다.

이 대회는 또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은 편이다. 2005년 최경주(48), 2016년 김시우 등 한국 선수가 두 차례나 우승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는 23일 시작된다.

윈덤 챔피언십은 80년 전, 1938년에 그레이터 그린즈버러 오픈이라는 이름을 열릴 때 처음 개최됐다. 윈덤 호텔 앤 리조트는 2007년부터 대회 공식 타이틀 스폰서로 지정됐고 본 대회는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2008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샘 스니드는 이 대회에서 8회 우승한 기록을 갖고 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8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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