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마추어들이 연습장에서 아이언과 드라이버로 좋은 샷을 하면 필드에서도 좋은 샷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매일 연습도 하고 레슨도 받고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자신만의 스윙을 충분히 익혔다고 생각하더라도 막상 필드에 나가 보면 특별히 스코어가 좋아졌다거나 멋진 스윙이 나오지 않은 경우를 경험했을 것이다.
골프는 복합적인 운동이다.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윙 외적으로 보았을 때도 라운드를 하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예컨대 심리적인 측면도 있고 클럽 구성이 해당 코스에 맞는지, 또 동반자가 누구인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엇보다 코스 공략법이 중요하다. 아무리 샷이 좋고 스윙이 좋아도 코스 공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좋은 점수를 내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골프 코스 공략법이란 무엇일까?
골프를 잘 치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실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실수를 하더라도 최악은 피해야 한다. 한마디로 코스 공략은 최상의 결과보다는 최악의 결과를 방지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공략 전에 전제 조건이 있다.
첫 번째, 정확한 어드레스/방향을 서는 법/에임(Aim)이다.
두 번째, 모든 티 샷을 꼭 드라이버로 할 필요는 없다. 코스가 좁다거나 좌우로 OB구역이 있거나 장애물이 많거나 코스가 짧다면 굳이 드라이버를 치지 않아도 된다.
세 번째, 티잉 그라운드를 잘 활용하자. 티잉 그 라운드는 코스 중에 유일하게 내가 치고싶은 곳에 마음대로 티를 꽂고 샷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생각 없이 아무 데나 티를 꽂지 말고 홀의 특성을 잘 살펴 어디에 티를 꽂고 쳐야 내 구질과 거리에 맞는 지를 살펴야 한다. 티잉 그라운드를 잘 이용하는 것도 중요한 코스 공략법이다.
자신의 볼 구질이 슬라이스인지 아니면 훅 구질인지 사진를 감안해 티를 꽂을 장소를 정해야 한다.
결국 자신의 볼 구질과 클럽별 거리를 감안해 볼이 가장 멀리 또 가장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티잉 그라운드를 활용하자.
네 번째, 그린 공략이다.
아마추어, 특히 초보 골퍼들이 무모하게 깃대를 직접 겨냥하는 것은 현망하지 못하다. 물론 깃대가 그린 중앙에 있을 경우엔 괜찮지만 그린의 좌측이나 우측 가장자리에 있을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목표한 곳에 정확하게 볼을 쳐보내기가 어려운 아마추어 입장에선 깃대를 직접 겨냥하기 보다는 그린 중앙을 겨냥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대개 그린 주변에는 벙커나 워터 해저드 같은 장해물이 있다. 투어 프로들처럼 아주 정확하게 볼을 쳐 보낼 수 있다면 괜찮지만 아마추어 특히 초보 골퍼라면 볼이 안전하게 그린에 올라갈 수 있도록 그린 중앙을 노려라는 것이다.
깃대를 직접 겨냥하다 잘못돼 볼이 벙커나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 대개 두 세타 잃는 것은 보통이다. 따라서 아마추어 골퍼들은 모험보다는 안전을 택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다. 물론 아마추어라도 상급자라면 자신의 실력에 맞게 겨냥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현명한 코스 공략법의 1단계는 바로 첫 티 샷을 하기 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는 데서 시작된다.
라운드 하기 전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몇 가지 포인트는
1. 여유롭게 몸과 마음의 워밍업을 한다
여유가 있을 때 라운드 할 코스를 미리 확인하고 공략 방법을 생각해 보자. 요즘은 웬만한 골프 코스도 인터넷에 거의 대부분 잘 나와 있다. 하루 전쯤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코스 상태를 확인하고 전략을 세워보는 습관을 기르자. 이 과정에서 의외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
2. 스윙에 대한 감을 찾는다
라운드 전에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 다음 각 클럽별로 몇 번의 샷을 하면서 지금 스윙으로 어떤 샷이 나오는지 확인한다. 마지막에는 부드러운 스윙 템포를 유지하면서 몸을 푼다. 스윙 템포를 점검함으로써 그 날의 스윙이 어떨지 파악할 수 있고 볼이 어떻게 날아갈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3. 첫 티 샷의 긴장감을 없앤다
처음 몇 홀에서 잘못 친 샷으로 인해 나머지 라운드도 망쳐버리는 빌미를 제공해선 안 된다. 첫 티 샷에서는 항상 긴장하기 마련이다. 설사 첫 드라이브 샷을 망칠 수도 있지만 긴장해봐야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단지 정확한 셋업에 집중한 다음 자신의 샷을 100% 믿고 자신 있게 출발한다.
이상과 같이 더 정확한 샷을 위해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칩 샷 거리만큼만 남겨둘 때 어떻게 칩샷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좋은 지 한번 알아보자.
1. 하체를 안정시켜 준다
어프로치 샷 클럽은 파워보다는 제어력이 우선이다. 클럽으로 스윙을 할 때는 가능한 하체를 고정시켜야 한다.
하체가 먼저 움직이면 손과 팔이 다리의 동작을 따라잡게 되며, 이는 스윙 속도와 원치 않는 스핀의 증대를 가져온다. 스핀이 더 많이 먹힐수록 볼의 제어는 더 어려워진다. 하체를안정적으로 유지하되 등과 팔의 스윙과 몸의 회전동작을 일치시키고 페이스를 직각으로유지해야한다.
2. 접근 각도를 얕게 가져간다
볼을 띄울 것인지 굴릴 것인지 자신감을 가지고 샷을 구사한다.
칩 샷은 볼의 위치에 따라 볼의 탄도는 크게 달라진다.
클럽의 각도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진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