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18~21일 열린 `THE CJ CUP @ NIN EBRIDGES`(이하 더 CJ 컵) 제주에는 내로라하는 유명 남자 골퍼들이 모였다. PGA 투어 경기로는 한국에서 유일한 경기인 `더 CJ컵`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PGA 선수들은 환상의 섬 제주의 자연경관과 먹거리에 마음을 뺏겨 모두 한 목소리를 냈다.
전년도 우승자인 저스틴 토마스는 “환대에 감사하다. 지난해 제주에서 쌓은 추억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공항, 숙소, 골프장 간 이동이 편하고, 모든 행사가 잘 진행됐다. 실제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는 소소하지만, 굉장한 감동을 선사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뭘 그렇게 잘했는지 모르겠지만 지난해 많은 한국 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에 감사를 전했는데 올해 역시 감사할 따름이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훌륭한 대접에 다시 오게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언제나 행복하다. 한국의 소고기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고 한국 음식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낚시광으로 알려진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브룩스 켑카는 제주 바다에서 51cm의 황돔을 낚으며 “황돔의 운을가져다 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처음 출전한 켑카는 “무척 아름다운 곳이며 코스도 좋았다. 환상적인 곳 같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저녁으로 흑돼지 구이를 맛본 그는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한식에 푹 빠진 모습도 볼수 있었다.
지난해 `더 CJ 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마크 레시먼도 한국 땅을 밟았다.
레시먼은 “KPGA에서 많은 친구가 생기고, 많은 것을 배웠다. 한국 팬들에게 개인적으로 좋은 경기를 선사하고 싶다”고 한국과의 인연을 밝혔다.
그는 “한국 골프장 코스는 아주 아름답다. 이번 대회 코스도 멋지다”며 “지난해 대회기간 매일 저녁 흑돼지 구이를 먹었다. 올해도 같은 장소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다고 한국음식에 대한 호감도 전했다. 어니 엘스는 한국 방문이 여러차례 된다.
“한국에 올 때 마다 좋다”고 한국 방문 소감을 전한 그는 한국 경기 출전 경험도 5, 6번 있다. 16일 있었던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한국 골프팬은 골프에 대한 지식도 풍부하고 경기 애해도가 높다” 평가하면서 “한국에서 경기는 즐겁다”고 밝혔다.
엘스는 “한국 골프는 놀랍다. 박세리,최경주 등 대단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더CJ컵 같은 PGA투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릴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레시먼은 내년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치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단장을 맡고 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