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이정은(22)이 KLPGA‘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KLPGA ‘KB 금융 스타 챔피언십’이 10월18~21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렸다.
총상금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었고,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이로써 이 대회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의 위상은 높아져 선수들간 우승 경쟁도 더 치열해졌다.
이정은6는 21일 최종라운드에서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맹렬하게 추격하는 2위 박인비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정은6는 올해 최고 상금이 걸린 지난 달 `한화 클래식`(우승상금 3억 5,000만원) 메이저 대회 첫승에 이어 이번 대회 시즌 마지막 우승으로 올 시즌 2승을 기록, 통산 6승을 기록며 존재감을 높였다.
이정은6는 이번 대회에서 모든 라운드 1위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정은6는 이날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시는 타이틀 스폰서인 대방건설과 함께 한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 면서 “숫자 6은 제게 행운의 숫자인데 프로통산 6번째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해 너무 기쁘다. 초반부터 샷 감각이 불안해 최대한 선두를 지키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다음 대회는 불참하지만 2018년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을 잘 치러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6는 같은 이름의 선수들이 있어 식별번호 `6`을 부여받아 `이정은6(식스)`로 불리며, 그로 인해 팬들이 `‘핫식스`’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이정은6는 이번 대회가 끝난 뒤 LPGA 투어 Q 스쿨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기회가 왔을 때 가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아 도전한다”고 이정은6는 LPGA투어 진출을 위해 또 다른 비상을 준비중이다.
이로써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상금왕(11억 4,905만원)과 대상, 최저타수상, 다승왕, 인기상, 베스트 플레이어 등 주요부문을 석권했던 이정은6는 올해도 상금과 평균 타수 선두를 달리며 2년 연속 타이틀을 지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단지, 대상 포인트는 이미 1위 최혜진과 격차가 200점 이상 차이 나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1위는 불가능하다.
이번 대회에는 골프 여제` 박인비도 출전, 시즌 2승을 노렸다. 박인비는 지난 5월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KLPGA 첫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에 오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대회에 6번 출전해 우승없이 준우승만 4번을 차지하게 됐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고, 2016년 불참, 지난해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상금왕 1위에 올랐던 오지현(8억 349만7947원)과 2위 배선우(7억9248만2480원)는 약 1천만원의 차이로 접전중이었으며, 한 번의 우승으로 판도가 바뀔 수 있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경기였다.
시즌 상금 1위를 달리던 오지현은 출전 선수 중 2라운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인 8언더파 64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19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오지현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92.9%, 그린 적중률은 83.3%였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며 상금 1위는 이정은6에게 내줬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