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30일~12월 5일 일정으로 베트남 탄호아 FLC SAMSON GOLF LINKS에서 열려
- 18홀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본 대회에선 강봉수, 유정희 씨가 각각 우승 차지해
‘제19회 골프가이드배 남녀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지난 해 11월 30일~12월 5일 베트남 탄호아주 삼손시에 있는 ‘FLC SAMSON GOLF LINKS(18홀·7,242야드)’에서 열렸다.
「골프가이드」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남녀 아마추어 골퍼 130명이 참가해 나흘간 본 대회 18홀을 포함해 126홀 안팎을 돌았다.
참가자들은 12월 30일 오후 7시 30분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편 (OZ733)으로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에 도착, 전용버스로 갈아타고 탄호 아주 삼손시에 있는 FLC BEACH &
GOLF RESORT에 도착해 숙박했다.
참가자들은 12월 1일 오전부터 2일 오후까지 리조트 내 ‘FLC SAMSON GOLF LINKS’에서하루 36홀 연습라운드를 하며 본 대회에 대비해 샷을 가다듬고 코스 점검과 홀별 공략 계
획을 구상하는 등 컨디션을 조절했다.
본 대회는 3일 오전 7시 정각 남녀별로 4인 1조로 총 30개조가 18개 홀로 나눠 각 홀에서동시 출발하는 샷건(SHOT-GUN)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 대회에선 R&A와 USGA가 제정한 골프룰을 적용했다. 다만 아마추어 대회인 점을 감안해 최종 홀인 직전 공과 홀간 거리가 퍼터의 샤프트 길이안에 들 때는 컨시드(CONCEDE)를 줄 수 있도록 했다.
또 스코어 기록은 경기자의 담당 캐디가 정확하게 적도록 하고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자의 서명과 본인의 서명을 함께 해 제출토록 했다.
‘FLC SAMSON GOLF LINKS’에선 베트남내 골프대회가 여러 번 열려 이 곳 남녀 캐디들은 골프룰에 익숙할 뿐 아니라 스코어 기록도 정확했다.
경기 후 신페리오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 결과 남자 우승은 강봉수, 여자우승은 유정희 씨가 각각 차지했다.
본 대회에 앞서 2일 저녁엔 클럽하우스 대식당에서 장기자랑이 열렸다. 또 3일 저녁엔 같은 장소에서 본 대회 경기 결과에 따른 시상식을 가졌다.
4일 오전엔 참가자 중 원하는 사람끼리 조를 짜 18홀 라운드를 즐겼다. 오후엔 플레이를 원하는 사람들만 9홀 안팎 추가 라운드를 가졌다.
이번 대회가 열린 ‘FLC SAMSON GOLF LINKS’는 해안을 끼고 있는 링크스 코스이지만 골프장과 해안 사이에 숲이 울창해 바닷가 골프장이란 사실을 크게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아늑하고 편안한 골프장이었다. 일부 코스에선 숲 사이로 해안의 모래와 파도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코스는 양잔디로 잘 가꿔져 있었고 그린도 흠이 없이 아주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페어웨이는 넓은 편이었지만 곳곳에 워터 해저드나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결코 싶지 않은 코스였다. 또 그린도 굴곡이 적절하게 있어 퍼트의 묘미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대회 기간 날씨는 아주 좋았다. 한때 이슬비가 몇 분간 내리다가 곧 그쳤다. 낮 기온은 섭씨 25~29도였지만 습기가 적어 비교적 쾌적한 편이었다.
숙소는 리조트 내 럭셔리호텔과 그랜드호텔 두 곳에 나눠 있었으나 모두 5성급 호텔로 최고급이었다.
취재 김대진 편집국장 | 사진 조도현 기자
강봉수 씨는 전반 1오버파, 후반 이븐파를 쳐 73타로 신페리오 환산점수 70.00으로 우승, 유정희 씨는 그로스(gross) 스코어 87타지만 환산점수 72.60으로 여자부 1위 올라
18홀 경기를 치르고 신페리오 방식으로 집계한 결과 강봉수, 유정희씨가 ‘골프가이드배 제19회 남녀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남녀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강봉수 씨는 그로스(gross) 스코어 73타, 신페리오 방식 환산점수 70.00이었다. 강 씨는 전반 9홀에서 1오버파를 쳤고 후반 9홀에선 이븐파를 쳤다. 후반 홀에서 보기 (Bogey) 2개를 했으나 버디(Birdie)도 2개를 해 이븐파가 됐다. 물론 전반도 보기를 2개 했으나 버디를 한 개 해 결과적으로 1오버가 됐다.
유정희 씨는 그로스(gross) 스코어 87타, 신페리오방식 환산점수 72.60이었다.
유 씨는 18홀 중 파(Par) 5개, 보기 6개, 더블 보기 4개, 트리플 보기 1개에 버디 2개를 잡았다.
남자 메달리스트 고영근 씨는 그로스(gross) 스코어 73타로 강봉수 씨와 동타를 이뤘지만 9홀 결선경기에서 이븐파를 쳐 한 타 차로 강 씨 꺾어, 여자 메달리스트 윤은주 씨는 여자 참가자 중 유일하게 70대 타수 기록
남녀 메달리스트엔 남자부 고영근(73타), 여자부 윤은주(79타) 씨가 각각 올랐다. 고영근 씨는 전반에 보기와 버디를 각 2개, 후반에 보기3, 버디 2개를 해 1오버파가 됐다.
결국 고 씨는 73타로 동타를 이룬강봉수 씨와 오후에 두 사람만 별도로 9홀 결선 경기를 치러 이븐파를 쳤다. 반면 강 씨는 1오버파를 기록해 고 씨에게 한 타 차로 졌다.
고 씨의 신페리오 환산 점수는 73.00으로 남자 중 9위였다. 그로스(gross) 스코어가 같은데 환산 점수가 다른 것은 핸디캡이 다르게 적용됐기 때문이다.
윤은주 씨는 여자 참가자 중 유일하게 그로스(gross) 스코어 70대 타수를 기록했다. 2위 신현순 씨와는 한타 차였다.
윤 씨는 전반 3오버, 후반 4오버로 18홀 7오버파를 쳤다. 버디 없이 7개의 보기를 하고 나머지는 모두 파(Par)였다.
반면 신현순 씨는 전반에 버디를 1개 했지만 더블 보기 2개, 보기 2개로 5오버를 쳤고 후반에는 보기 3개로 3오버를 쳐 윤은주 씨에게 한 타차로 밀렸다.
윤 씨는 신페리오 방식 환산 점수로 11위였다.
신페리오 방식 남녀 준우승은 이경수, 이양희 씨가 3위는 정중희 김신원 씨가 각각 차지해. 남녀 4위는 이동현, 김미숙 씨가 5위는 김영태, 조윤서 씨가 차지
신페리오 방식 남녀 준우승은 이경수(79타/ 70.60점), 이양희(100타/73.60) 씨가 3위는 정중희(78타/70.80), 김신원(81타/ 73.80) 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경수 씨는 파 9개, 보기 8개, 버디 1개를 쳤다. 정중희 씨는 버디를 3개나 했지만 더블 보기 1개에 보기는 7개를 했다. 그로스(gross) 스코어에서 앞선 정 씨가 신 페리오 환산 점수에서 뒤진 것은 역시 핸디캡이 다르게 적용된 탓이다.
이양희 씨는 100대 타수를 치고도 준우승에 올랐다. 이 역시 핸디캡에서 득을 본 케이스다. 김신원 씨는 여자 참가자 중 그로스(gross) 스코어로 3위였다. 김 씨는 파 7개, 보기
10개, 버디 1개를 기록했다.
또 남녀 4위는 이동현(76타/ 71.20), 김미숙(88타/ 74.80) 씨가, 5위는 김영태(75타/ 71. 40), 조윤서(87타/ 75.00) 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동현 씨는 남자 니어리스트에도 뽑혀 4위 상은 받지 못했다.
1~5위의 경우 남자는 모두 그로스(gross) 스코어 70대 타수를 친 참가자들이 차지했다. 반면 여자는 81~101타를 쳤다.
남녀 롱기스트엔 이상권, 신지선 씨가 니어리스트엔 이동현, 김미리 씨가 올라. 이상권 씨는 투어 프로를 무색케 할 305야드를 날려 주위를 놀라게 해
남녀 롱기스트엔 이상권(305야드), 신지선(183야드) 씨가 니어리스트엔 이동현(1.5야드), 김미리(3.5야드) 씨가 올랐다.
특히 이상권 씨는 투어 프로를 무색케 할 정도로 엄청난 장타를 뿜어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2위보다 30야드 안팎을 더 쳤다. 이 씨는 연습라운드에서도 317야드 파4홀에서 드라이버 샷으로 원온을 시킨 뒤 이글 퍼팅을 성공시켜 골프장에서 주는 인증패를 받았다. 이 씨는 여자부 메달리스트인 윤은주 씨와 부부로 두 사람 모두 아마추어 고수다.
남자 참가자들은 70대 타수에서 112타까지 골고루 분포, 여자는 70대 타수 1명에 100대 타수 이상이 19명이나 돼
남자 참가자들은 73타에서 112타까지 그로스(gross) 스코어가 골고루 분포돼 있었다. 70대 타수를 친 참가자가 13명인 반면 100대 이상 친참가자도 8명이나 됐다.
여자 참가자들은 70대 타수 1명이었지만 100대 타수 이상은 19명이나 됐다. 그 가운데 120 대 타수가 2명, 130타를 친 참가자가 1명이었다. 이는 그만큼 이번 대회 스코어 기록이 정확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날 본 대회는 남녀 모두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7시 18홀 샷건(Shot-gun) 방식으로 시작됐다.
대회 조 편성은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4명이 한 조로 짜여졌다. 경기 규칙은 R&A에서 정한 골프룰을 그대로 적용했다.
우승자 강봉수 씨는 시상식에서 부상으로 받은 최고급 드라이버를 즉석에서 주최측에 증정해 박수 받아
대회 후 같은 날 저녁 클럽하우스 대식당에서 가진 시상식에선 남녀입상자 외에 남녀 뒤돌아 1등상(꼴찌상)과 2등상 등 다양한 시상이 있었다. 우승자 강봉수 씨는 시상식에서 우승자 부상으로 받은 최고급 드라이버를 즉석에서 주최측에 증정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대회 참가자들은 30대 후반부터 70대 후반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어, 남녀 비율도 거의 반반씩, 골프가 좋아 혼자서 참석한 사람도 10명이 넘어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30대부터 70대 후반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었다.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몰린 연령대는 50대였다. 경제적 여유도 있고 시간도 내려면 5, 60대가 돼야 한다는 사실이 그대로 드러났다.
남녀 비율도 거의 절반씩이었다. 전체 130명 중 남자 67명, 여자 63명으로 남자가 4명 더 많았다.
또 부부로 참석한 참가자들이 많았고 친구나 단체로 참석한 경우도 있었다. 골프가 좋아 혼자서 참석한 사람도 10명이 넘었다.
또 서울에서 대회에 참석하는 어머니를 만나러 호주에 있는 아들이 특별히 베트남으로 와 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9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