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면 트러블 샷 파헤치기
골프가이드 2019-01-07 17:09:03

지난 호에서 공이 발보다 높을 때 하는 샷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호에선 반대로 공이 발보다 낮을 때 하는 샷을 알아보자.
비탈면에서는 지형을 얼마나 잘 이용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필드에 나가면 평지도 있고 비탈면도 있다. 연습장에서처럼 평지, 같은 방향으로만 공을 칠 수는 없다.
비탈에선 공을 핀에 가까이 붙이려는 것보다 욕심을 버리고 안전하게 파(Par)를 할 수 있는 데 집중해야 한다.
공이 발보다 낮은 비탈면에선 슬라이스가 많이 발생한다. 하체를 잘 고정시켜 주고 안정된 어드레스만 만들어줘도 트러블샷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할 지 차근차근 알아보자.

 

체크포인트
➊ 스탠스는 평지보다 더 넓게 서주고 무릎은 더 구부려줘야 안정적인 어드레스가 된다. 스탠스가 좁으면 공이 발보다 낮기 때문에 팔이 쭉 뻗어져 불안정한 어드레스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스탠스를 더 넓게 하고 무릎을 평소보다 더 구부려서 하체를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포인트다.
그래야 어드레스가 안정된다.

 

➋ 공의 위치는 중간보다 더 오른쪽이다. 다운스윙 때 몸이 빨리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을 평소보다 오른발 쪽에 둔다면 안정된 스윙으로 부드러운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
➌ 목표보다 좀 더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공이 발보다 낮은 비탈면에선 대개 언덕의 기울기만큼 공이 페이드(공이 우측으로 휘는 것)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 타깃을 잡을 때 목표한 곳보다 좌측을 보고 자신 있게 페이드 샷을 구사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하프스윙 또는 펀치 샷을 해주는 것이다. 무리하게 풀 스윙을 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한 클럽 더 여유 있게 잡고 무리하지 않고 부드러운 스윙을 해준다면 훨씬 안정적인 페이드 샷을 해낼 수 있다.

 

 

잘못된 자세
➊ 어드레스 때 발 뒷꿈치나 엉덩이 쪽으로 체중이 쏠리게 되면 스윙을 할 때 상체가 들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앞으로 체중이 실리는 경우 공을 치려고 앞으로 몸이 나가면서 중심을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최대한 체중을 안전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➋ 풀스윙을 하려다가 축이 무너져 오히려 실수를 할 수 있다. 한 클럽 여유있게 잡고 부드러운 스윙을 하도록 하자. 하체는 단단하게 버텨주고 눈은 공을 바라본다. 몸이 전체적으로 서버리거나 시선이 공을 향하게 되면 피니시의 축이 무너지게 된다.

 

➌ 슬라이스 라이에서는 확실하게 슬라이스나 페이드를 구사하도록 하자.
오히려 똑바로 보내려고 하다 보면 더 큰 실수를 유발할 수 있으니 지형을 확실히 이용하여 샷을 하도록 하자.

 

 

잘못된 스윙
몸의 높이 변화가 크고 하체가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축이 무너지게 되면서 올바른 스윙을 하기가 어렵다.

 

 

비탈면에서는 힘이 너무 들어간 스윙은 삼가해야 한다.
부드러운 스윙으로 안전하게 플레이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거듭 얘기하지만 공을 홀에 가까이 붙이려는 욕심보다는 안전하게 파(Par)나 보기(bogey)를 하겠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또 비탈면에선 몇 가지만 기억한다면 큰 실수는 막을 수 있다.
공이 발보다 낮은 슬라이스 라이에서는 무릎을 더 구부려 안정적인 어드레스를 만들어주고 공은 평소보다 더 오른쪽에 오도록 한다.
그 후에는 최대한 하체를 고정시키고 부드럽게 하프스윙을 해준다면 무리 없이 샷을 할 수 있다.
골프는 멘탈이 좌우한다. 욕심을 부리기보다 기본기에 충실하면 더 좋은 스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비탈면에서 하는 샷을 잘 익혀 최대한 실수를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9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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