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이던 우즈 만나 꿈 같아” 박성현, 타이거 우즈와 광고 촬영
골프가이드 2019-03-04 15:57:52

현 골프 여자 세계 랭킹 2위 박성현(26)이 꿈에 그리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만났다. 박성현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 메이드' TV 광고 촬영을 했다. 우즈가 이 촬영에 함께 했다. 우즈는 광고촬영을 한 지역인 주피터 주민이며, 메달리스트 골프장 회원이다.
박성현은 촬영장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우즈를 만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테일러메이드는 이번 촬영 컨셉을 깜짝 카메라로 해, 박성현이 우즈를 처음만나 놀라는 순간 그 자체를 담으려했다. 박성현이 평소 우즈를 우상이라 말해왔기 때문이다. 테일러메이드는 박성현에게 우즈와 촬영한다는 것은 숨긴 채 더스틴 존슨과 로리 맥길로이 등이 촬영에 참여할 것이라고만 했다.

 

 

필드로 나가 우즈와 인생 첫 대면을 하게 된 박성현은 "말도 안된다. 눈물이 날 것 같다"고 감격했다. 우즈를 만나는 것을 알지 못한 채로 깜짝 만남이 이루어져 박성현은 더 놀랍고 반가운 듯 했다. 그는 이어 "우즈를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며 "골프를 처음 시작
한 초등학교 시절부터 좋아하던 선수와 한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설렌다"고 말했다.
우즈는 그런 박성현을 보고 "박성현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영광"이라고 겸손해했다. 그는 누군가의 우상이 되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나이 먹는 것이 실감이 난다"고 농담을 했다.
박성현은 또한 "지난해 우즈가 80승을 했을 때 경기를 보고 있었다. 언젠가 다시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 시기가 빨리 왔다. 우승을 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공감돼서 눈물이 났다.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화기애애한 골프 선후배 분위기를 연출했다.
본격적으로 CF 촬영에 돌입하자 우즈와 박성현은 세계적인 선수다운 모습으로 돌변, 환상적인 장타를 보여줬다. 우즈는 미소를 띄며 박성현의 스윙을 바라봤다. 그는 "골반을 1인치가량 이동하면 더 좋다"고 애정어린 조언도 해주었다. 또한 "박성현의 임팩트는 상당한 수준"이라며 "항상 스위트스폿을 노리고, 매번 드라이버샷이 똑같다. 앞날이 창창해 보인다"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촬영이 끝난 후 박성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타이거우즈와 함께 찍은 몇 장의 사진을 올려 한국 팬들과 언론 관계자들에게도 깜짝 광고 촬영 소식이 전해졌다.
박성현은 사진 밑에 "테일러메이드에서 제 평생 꿈을 이뤄주셨습니다. 타이거와 함께 한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고 글을 써 가슴벅찼던 우상과의 만남을 표현했다.
이번에 촬영한 광고 영상과 사진은 미국과 전 세계 TV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박성현, 타이거 우즈와 광고 촬영 [테일러메이드 제공]

 

박성현, 타이거 우즈와 광고 촬영 [박성현 인스타그램]

 

 

 

 

<월간 골프가이드 2019년 3월호>

 

타이거 우즈와 만난 박성현 [박성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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