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크랙, 233번째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 ‘더 CJ컵’ 제패
골프가이드 2020-11-10 16:19:24

 

제이슨 코크랙(35·미국)이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233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코크랙은 10월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의 성적을 낸 코크랙은 18언더파 270타의 잰더 쇼플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75만 5천달러(약 20억원)다.
2012년 PGA 투어에 입문한 코크랙은 이 대회 전까지 232개 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우승이 없었다. 준우승 세 번이 최고 성적이었던 그는 233번째 도전에 드디어 우승의 숙원을 풀었다.
글 방제일 기자

 

PGA 투어 멤버 자격을 갖춘 2012년부터 따져서는 8년간 231번째 도전이었다. 그는 PGA 투어 데뷔 이전인 2007년과 2011년에도 한 차례씩 대회에 나왔다. 2부 투어에서는 2011년에 두 번 정상에 오른 경력이 있다.
코크랙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쇼플리가 16번 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치우치는 바람에 1타를 잃어 단독 1위가 됐고,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2012년부터 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한 사례는 데이비드헌(캐나다)이 231개 대회, 코크랙과 캐머런 트링갈리(미국)가 나란히 230개 대회순이었다.
코크랙은 “아버지도 몇 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살았고, 숙부와 숙모도 여기 사신다”며 “저에게는 고향 같은 곳이고 코스 역시 많이 쳐봐서 잘 아는 장소”라고 말했다.
그는 “우승을 차지해 매우 만족스럽고,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상금 20억원에 세계랭킹도 26위로 ‘껑충 뛴 코그랙

우승을 따낸 제이슨 코크랙(35·미국)이 우승 상금 20억원 ‘돈벼락’까지 맞았다. 이번 대회는 총 상금이 975만달러로 규모가 크고, 출전 선수는 78명으로 많지 않아 우승 상금이 무려 175만 5천달러(약 20억원)나 된다.
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까지 8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셈이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코크랙의 세계 랭킹 26위로 껑충 뛰었다.
이미 올해 11월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갖고 있던 코크랙은 이번 우승으로 2021년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에도 나가게 됐다.
그는 “올해 처음 마스터스에 나가게 됐는데 가족들이 함께하지 못해서 조금 실망스럽다"며 "내년에 어린 아들 두 명과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를 함께 할 수 있다면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마다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1월로 미뤄졌고,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그는 “내년 마스터스에는 가족들, 갤러리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며 “올해 저의 첫 마스터스 출전도 너
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해서는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며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월간 골프가이드 202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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