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 있는 롯데스카이힐 김해 컨트리클럽(파72/6,551야드) 스카이, 힐코스에서 열린 'ADT 캡스 챔피언십 2014(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서 신인 김민선5(19,CJ오쇼핑)가 연장 2홀 접전 끝에 감격적인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민선5는 첫 홀(파4,371야드)부터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3번홀(파3,174야드)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6번홀(파4,342야드)에서 티샷과 세컨드샷을 연속으로 벙커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기록, 최대 위기를 맞았다.
7번홀(파3,167야드)를 버디로 만회한 김민선5는 쾌조의 퍼트감을 뽐내며 후반에만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67-68-70)로 김세영(21,미래에셋), 허윤경(24,SBI저축은행)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 4미터 거리의 버디 기회를 놓치며 승부를 2차전으로 미룬 김민선5는 56도웨지로 한 세 번째 샷을 핀 우측 1.5미터 거리에 바짝 붙이며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후 김민선5는 " 연장에 들어가서 걱정했는데 우승해서 기분 좋다. 세 명이서 연장전을 치를 때는 상대 선수 두 명 모두가 실수를 할 확률이 적기 때문에 무조건 버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부진 체격과 호쾌한 장타로 초반부터 주목을 받은 김민선5는 올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할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번번이 최종라운드에서 무너지며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에 김민선5는 "마지막날에는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집중이 안되고 어지럽기도 했다. 체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난 후 밥도 많이 먹고 운동도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로써 신인왕 포인트 190점을 획득한 김민선5는 이 부문 선두 백규정(19,CJ오쇼핑)과의 차이를 77점으로 좁혔다. 2위 고진영(19,넵스)과의 점수 차는 불과 3점이다.
김민선5는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대들에 대해 "아마추어 때부터 잘 했던 친구들이다. 서로에게 자극이 되니 좋은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보아(19)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으며 최종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인 이민영2(22)와 함께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70-67-71)를 기록한 백규정(19,CJ오쇼핑)이 그 뒤를 이었다.
2014 K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2014'는 오는 14일(금)부터 사흘간 인천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