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티샷하는 배상문 프로
병역 문제로 골프선수 생활 위기를 맞은 배상문(29)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조치에 들어간다.
배상문의 어머니 시옥희씨는 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군입대 면제가 아닌 군입대 연기를 위해 소송을 제기하려고 한다"며 "소송을 위해 변호사도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법무법인 청림에 맡겼다고 시씨는 덧붙였다.
배상문은 2013년 미국 영주권을 받아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으나 병무청의 국외여행 기간 연장 불허 통보를 받았다. 이 때문에 국외여행 기간이 지난해 12월 말로 만료된 배상문은 1월 안에 국내로 들어와야 한다. 배상문은 "군대에 안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대회가 있으니 입대를 연기하겠다"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있는 배상문은 이날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도 "병무청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영주권이 있으면 5년 또는 6년 이상 여행기간을 연장해 준다. 이번에는 왜 병무청이 허락을 해주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배상문 측은 "이 인터뷰에서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선수 생활을 포기할 수 없는 심정을 토로한 것이 오해를 샀다"고 해명했다.
<출처 월간골프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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