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회복해 풀 시즌 소화할지도 주목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올 연말 만 40세가 된다. 1975년 12월 30일생이다. 그가 올해 메이저 대회 15승, 통산 80승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ESPN은 최근 ‘40세 우즈의 2015년 예상되는 궁금증 9가지’를 다뤘다.
가장 관심사는 6년 이상 소식이 없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2008년 US오픈에서 자신의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안았지만 이후 침묵해왔다. 늘 시즌 때면 우즈가 몇 개 대회를 치른 뒤 마스터스에 나타날지가 관심사였다. 2015년 마스터스는 아마 5번째 대회가 될 것이란 예상. 텃밭인 토리파인스에서 열리는 파머스인슈어런스를 시작으로, 혼다클래식, WGC 캐딜락챔피언십,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참가가 유력하다.
메이저 대회 우승과 함께 통산 8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1996년 데뷔 이래 미국프로골프(PGA) 통산 79승을 거둔 우즈에게 어찌 보면 가장 쉬운 목표가 될 것이다. 영광의 80번째 트로피는 텃밭과도 같은 파머스인슈어런스나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이 유력하다.
우즈의 올 풀 시즌 소화 여부도 관심사다.
2014년 7개 대회에서 4라운드를 제대로 마친 게 2개에 불과했다. 성적 또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에서 공동 25위에 오른 게 최고였고, 시즌 상금도 10만8000달러로 초라했다. 그러나 2015년엔 한국에서 10월에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티켓을 따기 위해서라도 부지런히 투어를 다녀야 한다.
다음은 수술 공포와 건강 문제. 2014년 12월, 4개월 만에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꼴찌에 머물렀지만 4라운드를 마칠 만큼 부상 공포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주었다. 연습량 문제도 있다. 우즈가 20대 때처럼 많은 연습량보다는 자신의 능력에 맞는 연습법을 택해야만 로리 매킬로이나 애덤 스콧과 경쟁할 수 있다.
새로 영입한 스윙 컨설턴트 크리스 코모의 역할도 관심사다. 우즈는 지난 11월 코모를 영입하면서 ‘스윙 코치’가 아닌 ‘스윙 컨설턴트’라고 언급했다.
코모의 스윙 역학 지식을 활용, 부상 예방을 통한 스윙 기술을 배우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석. 당장 무뎌진 쇼트게임 보완도 고민거리다. 월드챌린지에서 어프로치 도중 ‘뒤땅’을 치는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실수를 연발했던 우즈로서는 오랜 공백 탓에 녹슨 기술 연마가 필요해 보인다.
<월간골프가이드 : http://www.golfguid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