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수 늘어나고 개막전도 이틀 늦춰져
▲사진 크리스티나 김(김초롱) 선수
2015년 LPGA 투어는 무엇이 달라질까?
먼저 개막 일정이 뒤로 미뤄졌다. 지난 해엔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을 1월24일에 개막했는데 올해는 1월26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국가 대항전을 제외한 경기 수도 지난해 32개에서 33개로 늘었다. 개막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이 신설됐기 때문이다. 이 개막전엔 한국의 박인비(26 KB금융그룹),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 등이 총출동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메이저 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일본 ANA에서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대회명이 변경됐다.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으로 개최됐던 대회 역시 2015년부터 글로벌 회계법인 KPMG에서 후원을 맡아 정식 명칭이 ‘KPMG 우먼스 PGA 챔피언십’으로 바뀌었다. 시즌 4번째로 열렸던 웨그먼스 챔피언십과 달리 KPMG 챔피언십은 시즌 두 번째로 6월에 열린다.
전체 대회 총 상금도 5,700만 달러(한화 약 620억원)에서 6,100만 달러(한화 약 663억원)로 증액됐다. 평균 상금액은 180만 달러(한화 약 20억원)로 지난 해보다 약 1억 원 늘어났다.
‘코츠 챔피언십’ 신설로 올 시즌 미국에선 지난 해보다 1경기 늘어난 22경기를 치른다. 아시아에서 9경기, 유럽권에서 2경기가 열리는데 이는 지난 해와 동일하다.
국가 대항전 경기도 변경됐다. 2014년 한국, 미국을 포함한 8개 국가가 대항전을 벌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열렸다. 2015년엔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신 미국과 유럽의 경쟁인 ‘솔하임컵’이 개막한다. 솔하임컵은 유럽 연합팀과 미국 대표팀이 2년에 한 번씩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별이는 골프 대회다. 아쉽게 한국은 참가할 수 없다.
무엇보다 2015년 LPGA 투어에서 가장 달라지는 점은 한국 선수들이 대거 진출한다는 점이다. 올 시즌 유달리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LPGA 투어에 루키 데뷔를 한다.
먼저 김효주(19 롯데), 백규정(19 CJ오쇼핑)이 2014시즌 LPGA 투어 우승을 거두면서 2015시즌 미국 진출을 결정지었다. 장하나(22 BC카드)와 김세영(21 미래에셋자산운용), 박주영(24 호반건설)은 퀄리파잉(Q) 스쿨을 통과해 2015시즌 LPGA 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했다.
2014년엔 리디아 고(17 뉴질랜드)가 신인상 포인트를 독주했고 대항마로 한국의 이미림(24 우리투자증권)이 거의 유일했다면 2015시즌엔 한국 선수들끼리 신인상 경쟁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편 LPGA 투어는 2015년 1월27일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약 10개월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출처 골프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