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 Lee Sungho
모든 골퍼들이 열여덟 개의 그린을 모두 단 한 번의 샷으로 지킬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하지만 이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확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 하나에 모든 것을 걸고 연습한다는 것은 그리 현명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대비책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것이 정확한 칩샷을 익혀 놓는 것이다. 그린을 미스 했을 때 좋은 스코어를 지켜내기 위해 핀 옆에 단숨에 안착시켜야 한다. 그것이 평범한 라이든 깊은 러프든 말이다. 이번엔 깊은 러프에서 성공적인 웨지 샷을 이성호 프로의 모습을 보고 배워보자.
그린 주위 깊은 러프에서 웨지 샷은 잔디의 저항에 대응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 클럽페이스를 열어주고 스윙의 호를 가파르게 만들어줘 공과 클럽이 잔디의 저항에 방해받지 않고 진행이 되며 높이 띄울 수 있게 해준다. 클럽페이스를 열어줘 공의 탄도는 높아지지만 결국은 거리가 줄어들게 된다. 이를 위해 평소보다 더 큰 스윙을 만들어줘 거리를 만들어 준다. 그렇다. 흡사 벙커샷과 유사하다. 그리고 유사한 또 한 가지가 있다. 자신감이다. 커진 스윙에 미스 샷을 염두에 두어 자신감 없는 스윙은 헤드 스피드를 줄여 공이 바로 앞에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 것이다.
도움말 현주영 프로 사진 조도현 기자
<월간 골프가이드 2017년 6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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