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간 캉 | Megan Khang
같은 코스를 반복적으로 플레이 해도 유독 벙커만을 찾아가는 날이 있다. 그날은 벙커가 자석이 된 듯하며 공은 쇠가 되어 벙커로 끌어당겨 가는느낌이 들 정도이다. 벙커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코스 공략을 하는 방법도 익혀야 할 필요가 있지만 결국 벙커 안에 공이 들어갔을 때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이제 제대로만은 부족하다 좀 더 쉽게 제대로 대처하고 싶다. 왜냐하면 벙커 하나만을 보더라도 수도 없이 다양한 상황이 닥치기 때문이다. 단 한 가지 쉬운 기본기만 익힌다면 어떤 벙커도 쉽게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턱이 높은 벙커에서 공을 높이 띄우는 방법은 3가지의 순서만 잘 기억하면 된다. 먼저 클럽페이스를 열어 놓은 상태에서 그립을 잡아준다. 이것은 임팩트 순간에 로프트 각도를 높게 유지시켜 줘 공을 쉽게 띄어준다. 그 다음으로 어드레스 때부터 스윙이 마무리 되는 피니시 자세까지 체중을 왼쪽에 유지시켜 줘야 한다. 이것은 클럽 헤드가 모래 밑으로 들어가게 만들어 줘 벙커에 걸맞는 임팩트를 만들어 준다. 마지막으로 폴로스루 때 양팔을 몸에 최대한 가깝게 진행시켜 준다. 이것은 클럽 헤드의 움직임을 좀 더 가파르게 만들어줘 공을 높이 띄어준다. 이 세 가지면 당신의 공을 올바른 궤적에 의해 핀 옆에 안착시키는데 충분하다.
도움말 현주영 프로 사진 조도현 기자
<월간 골프가이드 2017년 6월 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