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지형뿐만 아니라 잔디의 길이로도 여러 가지 상황을 연출한다. 잔디 길이가 길어지면 일반적으로 공을 더 치기 어렵다. 러프는 코스의 중앙이 아닌 페어웨이 양쪽에 배치해 드라이버 샷을 실수한 플레이어를 어렵게 만든다. 긴 러프는 프로들도 식은땀을 흘리게 만든다. 아마추어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프로들이 러프에서 조심하는부분을 알고 있다면 큰 실수는 피해 갈 수 있을 것이다.
깊은 러프에서는 잔디의 저항 때문에 남은 비거리보다 한 클럽을 더 잡아야 한다. 하지만 롱아이언은 출발각이 나오지 않아 그린이 멀리 있더라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미들아이언이나 쇼트 아이언을 잡고 공을 더 빨리 타격하기 위해 평소보다 뒤쪽에 놓는다. 스윙을 하는 동안은 잔디에 클럽페이스가 엉켜 덥힐 수가 있으니 클럽페이스를 오픈하는 느낌으로 폴로스루 해준다. 이 두 가지를 지켜 준다면 김나리 프로처럼 멋진 스윙과 함께 볼은 타깃을 향해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 갈 것이다.
도움말 현주영 프로 | 사진 조도현 기자
<월간 골프가이드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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