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홀은 그동안 연습장에서 갈고 닦은 아이언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홀이다. 카펫처럼 잘 다져진 잔디와 평평하고 고르게 만들어진 티잉구역은 비거리와 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아이언샷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곳에선 롱 아이언클럽으로 공을 띄워 치는 도전적인 스윙은 성공 확률이 높지 않아 시도하기 쉽지 않지만 비교적 바닥이 고른 티잉구역에선 공을 멀리 보내는 시도를 해 볼 수 있다.
롱 아이언클럽으로 공을 띄우기 위해서는 먼저 셋업 때 클럽의 로프트 각도를 높여준다. 로프트 각도를 높이기 위해 스탠스를 조금 더 벌려주고 손 위치를 뒤로 옮겨주며 체중은 살짝 오른쪽에 둔다. 백스윙은 큰 어깨 회전으로 만들어주고 넓은 다운스윙과 보다 높은 폴로스루를 실행해준다. 이것이 잘 진행된다면 공은 평소보다 높은 탄도를 그리며 그린에 안착하는 동시에 핀 옆에 바로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골프는 여러 상황에서 끝없이 도전하며 성공을 이뤄내는 스포츠다.
도움말 현주영 프로 | 사진 조도현 기자
<월간 골프가이드 2019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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