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게 파인 함정에서 빠져나와 성공적인 샷으로 연결되는 모습은 짧은 거리지만 강렬함을 느끼게 해준다. 벙커 샷은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그 강력함이 더욱 배가 되기도 한다. 다시 말해 내 플레이에 강렬한 인상과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벙커이다. 벙커는 코스에 흥미로움을 더해주며 18개의 홀을 플레이하면서 지루하지 않은 경험과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물론 좋은 벙커 샷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한다.
나다예 프로의 벙커 샷을 보면 보통 샷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폴로스루 때 왼팔이 곧게 펴지지 않고 굽어 있다. 벙커는 모래를 퍼 올려 공을 띄우는 원리다. 모래는 클럽헤드가 가파르게 움직여야 잘 퍼 올릴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 스윙을 최대한 가파르게 만들어 주어야한다. 이 모습은 사진과 같이 양팔이 최대한 몸에 붙어있어 왼팔이 굽어있는 모습이다. 삽으로 모래를 퍼내는 모습을 상상하면 이 모습이 벙커에 왜 필요한 모습인지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도움말 현주영 프로 | 사진 조도현 기자
<월간 골프가이드 201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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