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위에서의 샷은 클럽헤드가 공을 먼저 맞고 잔디를 향한다. 정확한 임팩트는 클럽에 따라 굉장히 긴 비거리를 만들어 준다. 하지만 그린 주위의 벙커 샷은 클럽헤드가 모래를 향하며 모래만 맞는다. 모래의 폭발력만으로 공을 보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청난 클럽 헤드 스피드가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아마추어들은 모래를 치지만 너무 멀리 날아갈 것을 걱정해 스윙을 하다 만다. 그래서 공은 벙커를 벗어나지 못한다.
도움말 현주영 프로 | 사진 조도현 기자
엄재웅 프로의 그린 주위 벙커 샷의 임팩트 순간을 보면 모래가 폭발적으로 튕겨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엄청난 스윙 스피드를 만들어줘야 가능하다. 공은 중앙보다 왼쪽에 두며 체중은 스윙을 하는 동안 철저히 왼쪽에 유지시켜준다. 백스윙은 한결같이 높이 들어주며 임팩트 후 폴로스루까지 속도를 최대한 가속시켜 준다. 공이 그린을 넘어갈 것이라는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 남자프로들도 샌드웨지로 모래를 쳤을 때 공을 50야드 이상 날리기 쉽지 않다.
<월간 골프가이드 2020년 9월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