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헤드의 관성을 이용한 벙커 샷 (Bunker Shot)
골프가이드 2021-04-05 15:23:19

아마추어 골퍼들은 대개 벙커 샷에 익숙하지 못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주 연습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벙커 샷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도 별로 없고 그런 장소도 거의 없다. 실제 필드에서 라운드를 할 때가 아니면 벙커 샷을 해보기가 싶지 않다.
그러니 벙커 샷이 어설플 수 밖에 없다.
웬만큼 골프를 치는 골퍼들도 벙커 샷을 어려워 한다. 배운다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벙커 샷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떻게든 벙커 샷은 잘 해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벙커 샷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기도 어렵고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걸림돌이 된다.
벙커 샷은 무엇보다 클럽헤드의 바운스로 모래에 접근해야 한다. 특히 리딩에지(Leading Edge)로 모래를 파고 들어야 한다.
흔히 벙커 샷을 할 때 헤드페이스를 오픈하라고 하는 것도 다 그 때문이다.
골프 스윙에도 많은 연관성이 있지만 관성이라는 단어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외부로부터 아무런 힘이 작용하지 않을 때 정지해 있는 물체는 정지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고 하고, 운동하고 있는 물체는 등속 직선 운동을 계속하려는 성질이 있다. 이렇게 물체가 외부로부터 힘을 받지 않을 때 처음의 운동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성질을 관성이라고 한다.
김아림 프로는 몸과 클럽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다가 몸은 멈춰 세우고 클럽헤드는 그대로 진행할 수 있게 몸과 클럽헤드의 관성을 이용해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타고 있던 사람이 버스가 갑자기 멈춰 버리면 사람은 그대로 앞쪽으로 넘어지게 된다. 이처럼 버스는 몸이 되고 그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은 클럽헤드가 되는 원리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그게 바로 클럽 헤드의 관성을 이용한 벙커 샷이다.
도움말 김민호 프로 | 사진 조도현 기자

 

 

<월간 골프가이드 2021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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