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주변 오르막 어프로치는 치킨 윙을 이용한다
골프가이드 2021-06-03 17:14:31

어프로치 샷은 손과 팔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다양한 스킬 구사가 가능하다.
몸을 이용해서 어프로치 샷을 하려고 하는 골퍼들은 사실 다양한 구사가 힘들 수 있다. ‘몸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좀 더 적절할 수 있다.
야구에서 볼을 던지는 것과 비교해 볼 수 있다. 볼을 손으로 집어서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서 볼을 던질 때 손으로 던지는 것을 팔이 도와주고 어깨가 도와주면 좀 더 멀리 강하게 던질 수 있다. 하지만 손과 팔의 움직임을 제한시키고 몸만 이용한다면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던지기 어려울 수 있다.
골프도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골프클럽이 사람과 연결되어 있는 유일한 부분은 손밖에 없다. 손이 먼저 움직이고 팔이 움직이면서 어깨가 움직여지고 그 다음 몸이 움직이는 순서대로 스윙이 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움직임 일 것이다. 몸부터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골퍼는 손의 감각이 느껴지기 힘들고 볼을 정확하게 맞추기가 어려워진다. 몸이 움직여지는 것과 내가 움직이는 것은 엄격히 다르다.
말의 순서가 매우 중요하듯이 스윙에서도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
짧은 어프로치 샷은 클럽이 움직여지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몸까지 움직여지지 않을 뿐이라는 이야기이다. 손과 팔을 잘 사용한다는 것은 손의 관절과 팔의 관절을 잘 이용한다는 것이다. 관절을 움직이다 보면 팔이 굽혀지는 것은 당연시되는 현상일 뿐이다. 치킨 윙이라고 불리는 팔이 바깥쪽으로 굽혀지는 것 또한 경사에서 스킬을 구사하려는 손과 팔의 행위이다.

도움말 김민호 프로 | 사진 조도현 기자

 

 

<월간 골프가이드 2021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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