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태평양동맹 그린경제 포럼 개최 콜롬비아 외교장관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지지”
이희정 2021-11-10 16:08:16

▲'한·태평양동맹 그린경제 포럼'이 개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11월 10일 (수)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태평양동맹(PA, Pacific Alliance) 그린경제 포럼」을 대면·비대면 복합 방식으로 개최했다.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 정의용 장관, 유명희 경제통상대사 등을 포함해 외교부, 산림청, 에너지·환경 분야 공공기관의 고위인사 및 담당관이 참석했다.

 

태평양동맹 측에서는 ▲콜롬비아 부통령 겸 라미레스 외교장관 ▲칠레 호베트 에너지장관 ▲에콰도르 몬타뇨 외교차관 등 고위인사를 포함한 국별 대표단, 주한외교단 등 50여명이 현장 참석했고 ▲페루 마우르투아 외교장관 ▲멕시코 살다냐 에너지차관 등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양측은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한국과 태평양동맹간 녹색협력 가능성을 적극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정의용 외교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태평양동맹 회원국들과 그간 긴밀한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협력을 확대하고, 그린경제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정의용 장관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글로벌메탄서약 동참 등 우리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소개하고, 개도국의 저탄소 경제 전환을 돕기 위해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유명희 경제통상대사는 축사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력과 각국의 구체적 실천을 강조하고, “한국과 태평양동맹이 녹색성장의 시대를 여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부통령 겸 라미레스 외교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세계 8위 경제권으로서 태평양동맹의 역동성과 잠재력에 대해 강조하며, 한국 및 에콰도르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에 대한 콜롬비아의 지지를 표명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콜롬비아는 2050 탄소중립 동참과 수소 로드맵 발표 및 에너지 전환 정책 시행, 순환경제 국가전략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한국 ▲콜롬비아 ▲칠레 ▲멕시코 ▲페루 ▲에콰도르 등 각국의 정부부처·공공기관이 그린경제 정책 및 추진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에너지전환 ▲수소경제 ▲순환경제 ▲산림협력 등 구체 분야별 이행계획을 토대로 상호 협력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태평양동맹측은 한국의 코이카와 수출입은행이 그간 중남미에서 시행해온 에너지전환, 녹색성장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유사사업이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외교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태평양동맹 회원국의 그린경제 정책 간 협력 접점을 발굴하고, 분야별 협력 수요를 실질적 성과사업으로 연계함으로써 태평양동맹 회원국들과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모색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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