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 개시 댐내 설치하는 수상태양광 사업은 주민 참여형으로 확대 추진
이희정 2021-11-25 09:45:08

▲ 합천댐 수상태양광 블록 전경 (사진. 환경부)

 

환경부는 지난 11월 24일(수) 국내 최대규모(41MW)인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설비를 완료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을 개시했다.

 

합천댐은 2011년 수상태양광 실증연구를 거쳐 2012년 세계 최초로 댐내 수상태양광의 상용화를 시작한 곳으로 그 의미가 깊다.

 

이번 41MW 규모의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지난해 8월에 준공한 25MW 규모의 남정 수상태양광(전남 고흥 득양만 위치)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발전용량 41MW는 연간 5만 6,388MWh의 전기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이는 현재 등록된 합천군민 4만 3천여 명이 가정용(전국 가구당 연평균 사용량)으로 모두 사용하고도 충분히 남는 규모일 뿐만 아니라 연간 최대 6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여기에 친환경 재생에너지 방식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연간 발생하는 미세먼지 30톤과 온실가스 2만 6천 톤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효과가 발생한다.

또한, 수상태양광에 사용되는 기자재는 먹는 물의 수질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 에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이며, 특히 핵심 부품인 셀과 모듈도 모두 국내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쓰였다.

 

앞으로 수상태양광은 해인사 등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황매산 축제 등 지역대표 축제와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3월 탄소중립이행계획에서 댐 내에 수상태양광을 2030년까지 2.1GW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앞으로 합천댐의 모범사례를 개발 예정인 다른 댐의 수상태양광 사업에도 적용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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