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PG, 독일 항만의 지분 확보에 관심 SIPG, 독일 항만의 지분 확보에 관심
이명규 2015-06-10 14:46:59

 

SIPG, 독일 항만의 지분 확보에 관심


최근 SIPG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의 일환으로 유럽국가와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독일 항만의 지분 확보를 희망한다고 발표함.
특히, 함부르크, 브레멘 등 독일 주요 항만에의 지분 참여를 통해 밀접한 협력 관계 구축을 희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독일 메르켈 총리와의 면담 시 중국의 항만 개발계획 수립에 독일의 참여를 요청한 것도 이러한 협력관계 구축 가능성을 뒷받침함.


유럽국가 중 중국의 가장 큰 무역국인 독일의 핵심 항만에 대한 SIPG의 지분 확보가 이루어진다면 중국정부가 추진 중인 “해상실크로드”의 범위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유럽까지 효과적으로 확대할 수 있음.
상하이항과 함부르크항은 2004년에 자매항 협정을 체결하였으며, 2014년 기준 양항만간 87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등 함부르크항은 중국과 유럽의 교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


최근 중국의 주요 항만 운영사들은 정부의 “일대일로” 정책에 따라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강화하고 있음.
해외시장 진출 선두주자인 Cosco는 그리스의 피레우스(Piraeus)항, 벨기에의 앤트워프(Antwerp)항을 포함하여 전 세계 주요 항만에 터미널을 확보. 최근 SIPG는 2021년 운영에 들어갈 이스라엘 베이포트(Bayport)에 대한 25년간의 운영권을 확보하였으며, 벨기에 지브루제(Zeebrugge) 터미널 지분 25%도 확보. SIPG는 글로벌화라는 그룹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세계 모든 항만에 대한 투자를 강화.


또한 상하이항의 강력한 경쟁항만 중 하나인 닝보항도 지방정부인 절강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 절강성은 닝보항과 유럽국가간 교역에 있어 해운과 항만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 항만 M&A 및 금융 지원을 강화.
중국 항만 운영사의 이러한 해외진출 강화는 HPH, PSA, DPW 등 기존의 GTO와 더불어 독과점 체제를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우리나라도 GTO 육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서두르지 않으면 해외 시장을 놓칠 가능성이 있음.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www.kmi.re.kr(국제물류위클리 3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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