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국내외 로봇산업을 되돌아보다 - 下 2008 국내외 로봇산업을 되돌아보다 - 下
최혜진 2008-12-24 00:00:00

 

하나 된 로봇기관과 로봇기업,
불황 속 성장세 보이며 2009년 기약해

 

* 기관/연구소


하나. 대한민국 대표 로봇단체 ‘한국로봇산업협회’ 탄생… 한국로봇산업연구조합과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가 통합되며 ‘한국로봇산업협회(이하 협회)’로 재탄생한 대한민국 대표로봇 기관은 2008년을 잊지 못할 한해로 기억될 것이고, 또 그만큼 많은 활동을 이어갔다.


2008 정기총회로 한해의 문을 열었던 협회는 역동적 서비스 제공으로 로봇 대표단체로서의 위상 확보할 것을 다짐하며 회원사 중심의 운영 강화에 중점을 두었는데, 때마침 로봇특별법 통과로 들뜬 분위기 더했다.


이후 ‘창립총회 & 로봇인 전진 결의대회’를 진행했는데, 통합 시너지 효과 기대와 함께 로봇산업의 재도약의 계기 마련하며 국내 유일의 로봇단체로의 출범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는 현대로템 이용훈 대표이사가 1대 협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후 여의도 사무국을 출범하며 현판식과 새로운 CI 발표를 발표했으며, 통합된 홈페이지도 오픈했고, 부천지역 로봇업체를 방문해 새로운 조직으로 꾸려진 협회의 로봇업체에 힘 실어주기 움직임을 이어갔다.

 

둘. 로봇人, 한 자리에 모여라!… 점차 늘어나고 있는 로봇인들의 증가와 함께 이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하기 위한 행사도 개최됐다.


전략기술사업 진행중인 4가지 과제의 중간발표와 토론회인 ‘2008 차세대로봇 전략기술 개발 사업 공청회’와 ‘2008 로봇 R&D 사업 통합워크샵’이 개최된 것이다.

 

기술경쟁력 확보와 신산업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일념을 보인 이들 행사는 로봇산업 및 정책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고, 국산 로봇SW플랫폼 OPRoS로의 재탄생도 이 자리에서 발표됐다.

 

셋. 떠오르는 로봇신산업, 의료… 2008년 뉴스에는 심심치 않게 수술로봇, 의료로봇이라는 단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만큼 국내외 의료계에서 로봇은 이제 필수아이템이 되었고, 신기술의 흡수가 빠른 국내 의료계는 더욱 빠른 변화의 흐름 속에 있었다.


굳이 수술로봇이 아니더라도 분당서울대병원은 환자안내 로봇과 함께 한 이색 시무식을 진행해 새해를 맞이하면서부터 이슈를 모았고, 이후 많은 곳에서 의료로봇관련 센터를 오픈했다.

 

세브란스병원이 아시아 최초 내시경 로봇 훈련센터, 서울대학교병원이 로봇수술센터, 순천대학교병원이 사이버나이프센터를 개소했으며,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로봇형 의료장비 연구센터 설립을 검토했다.


또한 한양대학교의료원은 대한의료로봇학회 창립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의료와 로봇전문가들을 하나로 모았다.
이외에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건설 로봇 심포지엄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균태 선임연구원이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2008년 처음 만나는 로봇제품 & 로봇기술

 

* 제조용 로봇


하나. 연이어 출시되는 반도체로봇…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만큼 관련 로봇에 대한 제품출시도 계속됐는데, 먼저 다이헨의 경우 새로운 진공환경용 웨이퍼 반송로봇 출시했다.

 

제진 및 가감속도 성능이 향상된 진공용 로봇 ‘SPR 시리즈’와 클린 환경에서의 고정밀도, 고속 반송 실현한 싱글 암, 듀얼 암, 특수 모션의 ‘SPR-3003/SPR-3504/SPR-3505’가 그것이다.


국내 반도체로봇인 나온테크도 SEMICON Korea 이후 국내 시장 본격 공략할 다관절형 Wafer 이송로봇과 고속 EFEM을 개발했는데, 이 제품은 최대 3장의 Wafer 이송으로 생산성 대폭 향상시켰다.


또, 한국야스카와전기는 로봇시장을 선도할 야스카와의 2008년 신제품으로 반도체 웨이퍼 이송로봇 M123/M124와 OLED용 진공로봇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반도체 Wafer 이송용 로봇 M123, M124 4월부터 출시했으며, 5 5 End Effector Robot -Dual Arm으로 상하에 각각 5매의 웨이퍼를 전송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사로봇도 HDD 및 반도체공정에 적합한 소형 클린 스카라로봇을 출시한바 있다.

 

둘. 국산기술 적용된 LCD 로봇 출시… 국내 대표 로봇기업인 현대중공업은 올해 LCD 로봇을 개발 발표하며 전자산업으로의 진출을 알렸다.

 

현대중공업은 국산기술로 만들어진 8세대 LCD 운반용 로봇을 10개월여 만에 개발완료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기업 티이에스 역시 탁월한 진공기술을 바탕으로 한 8세대 진공로봇 최초로 국산화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셋. 다관절 로봇의 진화, 그리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다른 모델에 비해 업그레이드가 비교적 늦은 다관절 로봇이기에 로봇 자체에 대한 신제품은 적지만, 이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이 눈에 띄었던 2008년이었다.


야스카와전기가 차조립 라인전용 7축 스폿용접 로봇을 완성했고, ABB가 시너 사용량 억제한 도장 로봇용 유닛을 발매했으며, 국내기업인 이엠코리아가 국내 최초 600kg 초중량물 핸들링 로봇을 제작해 국책사업에 한국기계연구원과 협력하여 해외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을 밝혔다.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으로는 대우조선해양 자동화연구소가 국내 최초 스테인리스 파이프 ‘로봇 자동용접’ 성공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이 자동용접 로봇은 LNG 운반선 펌프 마스트 제작을 위한 직경 400~600mm의 스테인리스 대형 파이프 연결 작업에 적용 중으로, 기존 방법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생산성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 큰 기대를 모았다.


또한 코레일은 3월 19일 국내 최초 로봇자동화 시스템 구축해 철도차륜가공에 성공했다.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지키는 로봇, 경영혁신 이뤄낸 코레일, 로봇자동화 시스템 접목하며 첨단기업의 이미지를 높였다.


넷. 직교좌표 로봇 & 소형로봇… 우일에프에이가 생산라인의 변화를 꾀하는 JAPAN UNIX의 세계 최초 Upper type 솔더링 로봇과 신개념 레이저를 선보였고, 미쓰비시가 상반기 로봇 신제품인 S 시리즈에서 SQ/SD 시리즈로 발전시켰다.


그리고 한국지기는 YAMAHA가 제시하는 로봇비전의 신개념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새로운 로봇비전으로 저비용, 고성능의 획기적인 iVY System을 소개했다.


한편 신양BTC는 새로운 개념의 로봇으로 휴대폰의 생산성 높였고, 예스레이저는 초음파 커터 ‘SONOFILE’ 로봇과의 결합으로 더욱 정밀한 커팅을 완성하고 있다.

 

* 서비스로봇


하나. 청소로봇 저가시장 다툼시작… 에이스로봇이 한층 똑똑해진 로봇청소기 ‘로웰 프리미언’을 출시하고, LG전자가 첨단 기술과 감성 조화시킨 청소로봇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첨단 기술에 감성까지 조화시킨 제품으로 청소로봇 시장의 패러다임 바꿀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울로보틱스가 오토로 Ver.2를 국내외에 동시 론칭하며 B2C 시장에 진출해 청로봇의 저가시장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둘. 곳곳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로봇은 무엇?… 산업 곳곳에서 필요로 하는 요구에 맞춰 다양한 로봇들의 개발소식이 전해졌다.

 

유콘시스템의 국내 개발 ‘농업용 무인헬기’를 비롯해 로보메이션의 로봇용 공통 운영체제 ‘로보이드 스튜디오’, 다사로봇의 경비기능 갖춘 빌딩청소로봇, 유진로봇의 로봇완구 ‘아이꼼빠 뽀로로’와 사람을 대신해 커피 등을 서빙하는 로봇 ‘카페로’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해외에서도 세가토이즈의 스피커 내장한 애완견 로봇, 도요타 재팬의 휴대용 이동수단 ‘Winglet’ 등도 큰 관심을 모았다.

 

 

 

 

2009년 로봇업계 무슨 일 있었나?

 

* 공급/수출/체결


연초부터 미국 아뎁트에 연간 1000대의 클린 진각로봇 수출소식을 전한 다사로봇은 2008년 내내 이와 같은 소식들을 쏟아냈다.

 

작업안전성과 생산성을 제고시킨 신제품 ‘Press Loading Robot System’을 출시하고, DMS와 6억원 규모 LCD패널 제조공정용 클린로봇 단일판매 공급계약 체결했으며,  MSRS 탑재된 ‘제니보-M’ 개발 및 공급판매계약서 체결,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파트너십 등을 체결한 것이다.

 

이로 인해 다사로봇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비 30% 증가했다.


또한 그랜드포트는 교육용 로봇 이마트 입점에 성공했고, 미래컴퍼니는 복강경 수술용 로봇개발 사업협략을 체결했으며, 마이크로로봇도 17억 규모의 ‘u-영상 영어 학습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나인티시스템도 로봇와국 일본에 로봇용 센서 수출했고, 아태위성산업이 800억원대 수출계약을 해 이후 로봇사업 진출 통해 성장동력 확보예정이며, 한울로보틱스는 SK텔레콤과 안내로봇 개발 계약을 맺었다.

 

 

* 사무실 이전/사업진출


하나. 사업장 이전으로 새로운 도약 꿈꾼다… 진공그리퍼 전문기업 슈말츠가 1월 사세확장으로 사무실을 이전한데 이어 베어링 전문기업 위너스기술이 횡성 IT밸리로 이전하며 공장확장 이전식 및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들은 천복스크류 앞세워 베어링 분야 ‘세계 No.5 아시아 No.1을 향한다는 목표를 갖고 이곳에 본격 양산체제를 완료했다.


그리고 한일합작 로봇법인 NTFS와 로봇 디지털콘텐츠 서비스 전문기업인 와이케이소프트가 설립되었으며, KCD 로봇핸드 생산 전문기업인 (주)KM이 군산에 공장 준공, 디케이디자인이 인천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마지막으로 도장로봇 기업인 두림엔지니어링이 R&D/테크놀로지 센터와 제작조립동을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태어났다.

둘. 지금도 늦지 않았다! 로봇사업으로 진출 러쉬… 삼성전자가 에너지, 로봇, 와이브로, 새 동력으로 퀀텀 점프를 밝혔고, 메트로닉스가 부품부터 솔루션까지 우리 기술로 완벽 대응한 ‘MECAPION’ 대한민국 대표 ‘로봇 브랜드’를 소개했다.

 

이들은 기존 중소 로봇기업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로봇산업의 진출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삼일CTS 역시 ‘로보월드 2008’ 기간에 로봇 바니(VANI)로 영어교육용 로봇사업 진출을 알렸다.


또한 로봇 포함한 자동화 기술 전문기업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이 한국지사를 설립했으며, 한신파워텍은 설립 10주년 맞으며 새로운 도약 준비완료한 후 나치 후지코시 & 아뎁트와의 윈윈윈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로보스타는 LCD 분야 투자활성화에 따라 ‘진공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을 알려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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