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 분야]지난해 LCD 8세대 약품공급설비라인에 「XGT」 공급 [PLC 분야]지난해 LCD 8세대 약품공급설비라인에 「XGT」 공급
김재호 2009-01-08 00:00:00
하이엔드 시장 확대 계기 마련

 

“독자적인 FA 및 PA 기술력과 발 빠른 기술지원을 근간으로 올 2009년 역시 PLC 시장 확대해 나갈 방침”

LS산전 Automation 영업팀장 유종선 부장

 

 

▣ 지난해 국내 PLC 수요상황은 어떠했나. 또 LS산전 PLC 사업의 매출성과는 어떠했나.
 잘 알다시피 지난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투자 및 현대제철의 당진공장 투자, 현대자동차의 인도 공장 등의 대형 프로젝트가 발주되면서 전체적인 PLC 시장의 규모가 확대됐다. 우리 역시 이러한 LCD 및 자동차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의 설비투자는 전무한 상태였고, 단위기계 분야의 물량은 줄어든 상태로, 전체적인 PLC 수요는 늘어났지만, 일반 PLC 시장은 늘어나지 않은 것이 지난 2008년 PLC 시장상황이다. 지난 2008년 PLC 시장은 전체적으로 약 1,700억원  정도의 규모가 되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다.

 

▣ 지난 2008년 LS산전의 PLC 사업과 관련된 기술적인 변화라면 어떤 것이 있나.
 우리 LS산전의 지난해 PLC와 관련된 중요한 기술적인 성과는 두 가지로 요약해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네트워크 부분에서 산업용 이더넷 프로토콜인 「RAPIEnet」을 발표했다. 현재 산업용 이더넷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고 있는 내용으로, 특히 자동차 등의 산업분야에서의 산업용 이더넷 확산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 무선이 트렌드인데 이더넷만 구축이 되면 쉽게 무선으로 기술을 확대할 수 있다. 우리는 자체 이더넷 통신 프로토콜인 「RAPIEnet」을 통해 자동차와 FPD 시장을 포함한 전기전자 분야의 수요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는데, 어플리케이션 특성상 링 토폴로지가 요구되는 이들 시장에는 현재 상당수 외산이 적용되어 있어서 이를 「RAPIEnet」으로 대체해 나가기 위해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번째는 이중화 PLC인 「XGR」의 출시와 함께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수요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점이다. 우리 LS산전은 그동안 「GMR」을 가지고 이중화를 필요로 하는 수 처리 분야 위주로 시장에 대응을 해왔는데, GLOFA-GM 시리즈를 베이스로 하는 「GMR」은 이중화 수요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XGT시리즈인 「XGR」로 그동안 한계가 있었던 철강이나 제지, 발전 프로젝트에 진입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 마련됐다. 실제로, 우리는 현재 모 프로세스 자동화 업체와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프로세스 자동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 업체를 통해서만 「XGR」이 해외의 철강과 제지, 철도 등의 프로젝트에 1백만 불 이상이 적용이 됐으며, 이 업체의 프로세스 기술을 통해 우리의 「XGR」이 계속 기술적인 업그레이드가 진행이 되고 있다. 우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이 프로세스 자동화 업체가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XGR」이 현재 전 세계로 확산이 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XGR」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XGR」은 아시아태평양 프로덕트에서 글로벌 프로덕트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우리는 지난해 초, 기존의 자동화 기기와 시스템 조직을 통합하여 사업부의 명칭을 자동화 솔루션 사업부로 변경하면서, 유연한 토탈 솔루션 공급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타 글로벌 자동화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디바이스와 프로세스 양 컨트롤 분야의 수요를 우리의 PLC와 DCS를 활용해 유저의 어플리케이션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 하이엔드 수요를 타깃으로 개발 출시된 「XGT」는 지난해 국내에서 어떠한 실적이 있었나.
 지난 6월, L사의 LCD 8세대 화학약품공급 설비라인에 적용되어 통신 테스트를 끝내고, 문제없이 잘 운영이 되고 있다. 이 적용사례는 우리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이를 시작으로 약품공급 설비라인과 관련된 LCD 유틸리티 공정 등으로 우리의 PLC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현재, 모 자동차 업체의 차체조립라인에 제안서를 내고 도입을 준비 중에 있다.

▣ 지난 2008년 LS산전 PLC 사업의 성과라면 하면.
 앞서 설명한 디스플레이 업체의 8세대 라인에 XGT를 공급한 것과, 전선업체인 L사에 XGT를 공급하기로 계약한 것을 들 수 있다. 이 두 개의 프로젝트는 그동안 사용하고 있던 일산 PLC를 우리의 XGT로 대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또 8세대 및 6세대 LCD 프로젝트에는 XGT가 공급되면서 기존에 일산 산업용 패널을 사용했던 것을 우리 LS산전의 패널로 대체한 성과도 있었다. 
특히, 내수 못지않게 수출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대만 지하철 프로젝트에 XGR 40대를 수출하는 실적도 있었다.
 지난 2008년 우리 LS산전의 PLC 사업성과라고 하면 수치적인 부분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제품이 시장에서 초기에 안정화되면서 우리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줬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 최근 PLC 유저의 변화라고 하면 어떤 것이 있나.
 고기능 PLC에 대한 요구가 늘어난 점을 들 수 있겠다. 현재 PLC 판매추이가 MASTER-K에서 XGT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XGT를 써본 사용자 사이에 입소문을 통해 XGT의 신뢰성이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 올 2009년 PLC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올해는 지난해만큼 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삼성전자 LCD 11세대 라인 투자계획이 연기가 됐고, 자동차는 완전 침체 분위기로 누구도 예상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단위기계 분야는 하이엔드 분야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수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체가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향후 LS산전 PLC 사업방향은.
XGT 시리즈의 제품 라인업을 통해 하이엔드 PLC 수요처인 자동차와 LCDㆍ반도체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히는 한편, PA 분야에서는 기존에 우리 LS산전이 강세를 보여 온 수 처리와 발전 보일러 분야 외에 제철ㆍ제강, 제지 등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FA와 PA를 통합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치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 컨트롤 사업과 관련된 우리 LS산전의 기본 구도다.
또 우리는 최근, 그동안 사용해온 PLC 영업이라는 명칭을 오토메이션 영업으로 변경을 했다. 이것은 우리의 솔루션 영업의 확대의지를 표현하는 대목이다. 현재 PLC와 HMI, 서보까지 패키지로 묶어서 솔루션 영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실제로 이것이 PLC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 환율문제로 인해 국내기업들은 외산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LS산전의 성장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보편적인데.
 환율과 관련해 국내기업이 상대적인 메리트를 갖게 됐다는 점은 맞다. 그러나 우리 역시 수입해서 사용하는 원자재가 있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우리와 같은 로컬 업체들은 유저에게 빠르고 적절한 기술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우리는 독자적인 PA 및 FA 기술력과 발 빠른 기술지원을 근간으로 올 2009년 역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신규시장으로서 자동화 업계 대부분이 태양광 시장을 점찍고 있는데.
 태양광산업이 표면적으로는 활성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규제도 많고, 업체들이 영세해서 빠른 속도로 수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투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우리 역시 현재, 3 건 정도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 가운데 한 프로젝트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PLC 사업과는 별도로 우리 LS산전 내에 태양광을 담당하는 신 전력팀이 20여년 동안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어서, 우리에게 태양광 분야는 사실 신규시장은 아니다.

 

▣ 향후 PLC 기술추세는 어떻게 예상하나.
 네트워크는 선진 글로벌 기업들이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이고, 현재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세이프티 PLC에 대한 기술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PLC가 커버할 수 있는 기능적인 영역이 확대되면서, DCS는 상대적으로 영역이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모트 I/O 분야에서는 국내의 경우, 아직 NEMA 규격에 대한 인증이 되어 있지 않은데, 이 규격인증 작업 역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LS산전의 기술 업그레이드 및 신제품 계획은 어떻게 되나.
 올해는 하드웨어 신제품보다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신기술이 다수 발표가 될 예정이다. 현재 통합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준비 중으로, 올해 안에 출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범용 이더넷인 EtherCAT을 이용해 8축을 제어하는 XGT모션이 출시될 예정이며, 그동안 아날로그 기능이 취약했는데, 이 부분이 대폭 보강이 될 것이다.

XGT 시리즈의 제품 라인업을 통해 하이엔드 PLC 수요처인 자동차와 LCDㆍ반도체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히는 한편, PA 분야에서는 기존에 우리 LS산전이 강세를 보여 온 수 처리와 발전 보일러 분야 외에 제철ㆍ제강, 제지 등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FA와 PA를 통합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치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 컨트롤 사업과 관련된 우리 LS산전의 기본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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