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LabVIEW 8.6 버전, 펑션 블록 제공함으로써 PAC 제품을 PLC처럼 쉽게 쓸 수 있도록 지원 현재 LabVIEW 8.6 버전, 펑션 블록 제공함으로써 PAC 제품을 PLC처럼 쉽게 쓸 수 있도록 지원
김재호 2009-01-10 00:00:00

올 한해 산업별 특성화된 마켓 전략 및 양극화된 가격전략 구사함으로써 PAC 수요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 김광현 대리

 

2007년 한국의 전체 PLC 수요는 전년의 80~90% 수준에 머문 것으로 생각된다. 잘 아는 바와 같이 PLC의 주요 시장인 반도체 및 LCD 업계의 설비투자가 전면 보류되거나 연기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 PC 기반의 PAC 제품은 실제로 지난해 자동화 시장에서 성장했다고 보나.
현재 자동화시장에서는 PC 기반의 자동화와 PLC 기반의 자동화 사이의 경계가 좁혀지고, 하이엔드 프로그램의 어플리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고객들의 니즈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추세다. 따라서 PLC의 신뢰성과 PC의 유연성이 결합된, 좀 더 진화된 형태의 PAC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PAC은 기존 PLC에 비해 복잡한 로직의 자유로운 구현이 가능하고, 계산 속도에 있어서도 PLC에 비해 최대 100배까지 빠르다. 특히 고성능의 제어 알고리즘이 필요한 자동화 어플리케이션에서 PAC이 구현하는 성능은 대단히 위력적이다.
따라서 전통적인 PLC 벤더들도 최근에는 일반적인 분산제어 및 모니터링 기능 외에 보다 성능이 높아진 컨트롤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고급 랭귀지를 지원하는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전략을 가져가고 있기도 하다. 

 

▣ 그렇다면, 지난해 한국NI의 PAC(Programmable Automation Contrller) 분야는 어느 정도의 성장이 있었나.
우리 NI의 현재의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가 PAC 제품군으로, 전체 제품군 가운데 PAC 제품의  매출 비중은 10%를 웃돌며, 특히 CompactRIO의 성장세는 한국에서는 60%를 넘는다. PAC 제품군은 수년간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역시 전년대비 두 자리 숫자의 성장을 달성했다.

 

▣ 구체적인 실적을 예로 들어 줄 수 있나.
PAC 제품군은 하드웨어적으로 로직연산이 빠르고 PLC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속도에 아날로그 접점이 많아서 구조 분석에 유리하기 때문에, PLC가 하지 못하는 컨트롤 영역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그래픽기반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LabVIEW로 개발하여 프로그램을 아주 쉽게 할 수 있다.
PAC은 철강회사의 롤링 밀이나 심해탐사의 플랫폼 등 일반적인 단순 접점 제어보다는 보다 고성능의 컨트롤 및 모니터링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PAC의 글로벌 성공사례를 보면, 매 분기별로 제어알고리즘을 적용한 자동화된 컨트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한국가스공사의 도시가스 노출배관의 안전 모니터링시스템이 구현된 실적이 있었다. 이외에도 지난해 국내 시장에 검사장비 생산공정 및 철강, 조선, 그린엔지니어링 등의 분야에 우리의 PAC 제품을 다수 공급하는 성과가 있었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실증 단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실적이 있으며, 조선분야에는 연구소 기반의 실적을 확보했다. 해외에서는 Offshore는 물론 On-Board Ship 분야에 우리의 CompactRIO와 CompactFieldPoint, PXI, LabVIEW를 적용해서 파도의 힘을 저항하고 안정적인 운항시스템을 유지해주는 다이내믹 포지셔닝 시스템 솔루션을 공급한 사례도 있다.

 

▣ NI는 다른 컨트롤 업체와는 달리, FPGA 임베디드 기술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발표된 LabVIEW의 8.6 버전은 스캔 엔진 기능을 통해 FPGA 프로그래밍을 간소화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 LabVIEW 8.6 버전을 통해 PAC 제품인 CompactRIO의 기능이 어떻게 개선이 됐나.
LabVIEW에서는 통상 VHDL 등을 사용해서 텍스트 베이스로 작성해야 할 필요가 있는 FPGA 프로그래밍에의 대응을 지난 2003년부터 시작했다. 우리 NI에서는 FPGA를 탑재하는 것으로 I/O 제어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컨트롤러인 CompactRIO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CompactRIO와 LabVIEW를 연동시킨 형태에서의 운용을 추진하고 있다. LabVIEW를 사용하면 그래픽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긴 하지만, FPGA와 RT 프로그래밍에 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이 필요했다. 그러나 LabVIEW 8.6버전에서는 FPGA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분석함수의 80%를 커버하는 Scan Engine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Scan Engine을 이용함으로써 CompactRIO의 프로그램에 필요한 I/O를 갖춘 FPGA의 회로를 자동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능해져 FPGA 프로그래밍을 거의 행하지 않고도 FPGA를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FPGA의 기능향상을 통해 CompactRIO가 보다 쓰기 쉽게 개선이 됐다.

 

▣ LabVIEW 8.6 버전에서는 일반 PLC와 마찬가지로 펑션블록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는데.
PAC 제품이 사실 PLC를 사용해오던 고객에는 쉽지 않을 수가 있다. 최근 PLC와 PAC 사이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는 것이 추세로, 이와 관련해 어려운 점 가운데 하나가 래더 프로그래밍한 것을 어떻게 CompactRIO로 들여올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이를 위해 이번 버전업에서는 IEC-61131-3 베이스의 Function Block이 제공이 된다. 따라서 CompacRIO를 PLC처럼 쉽게 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기 전부터 NI에서는 PID 제어나 필터링, 릴레이 타이머 기능 등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펑션화 시켜서 제공했었다.

 

▣ 스캔 엔진 및 펑션블록 외에 NI의 PAC이 PLC 시장에 접근하기 쉬워진 이점이 있나.
시그널 컨디셔닝이 내장된 입출력 모듈을 이용해서 다양한 고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NI만의 장점인데, 최근 머신 제어 모니터링 시스템에 반드시 필요한 다이나믹 시그널 분석용의 새로운 IEPE 모듈 등, CompactRIO 모듈이 60여 가지로 확대가 된 점 역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 지난해 한국NI는 로봇기술 세미나나 조선 세미나 등 인더스트리별 마케팅을 전개한 점이 특색이었는데,
우리는 그 동안 고성능 제어알고리즘이 필요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마케팅을 전개해왔는데, 지난해부터는 보다 진보된 비즈니스 형태를 확보하기 위해서 그 동안 우리 NI가 많은 실적을 가지고 있던 다양한 영역을 중심으로 제품과 어플리케이션을 특정 산업분야별로 묶어서 각 산업별 타겟팅에 따른 좀 더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올해에는 인더스트리별 마케팅을 보다 세분화해서 로봇이나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의 그린 엔지니어링 분야와 조선, 의료기기 등의 분야로 좀 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올 컨트롤 시장전망은 어떻게 하나.
양산 및 R&D 양 분야 모두 수요 감소가 예상이 된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산업화가 진행이 되고 있는 그린엔지니어링이나 지능형 로봇, 의료 산업 등에 타깃을 맞춘 시장전략에 무게중심을 둘 방침이다. 특히 우리는 지난해 OEM용 CompactRIO인 Single-Board RIO를 출시, 가격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는데, 이 제품은 이미 풍력발전 및 연료전지의 제어장치 등으로 적용이 되어 있으며, 앞으로 로봇과 의료기기 분야 등에서도 우리 NI에게 성장동력이 되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FPGA 기반의 임베디드 시장은 올해 상당히 좋을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는 기존의 PAC 제품 외에 새로운 CompactRIO 제품과 동일한 하드웨어 계열이면서 프로그램을 재사용할 수 있는 Single-Board RIO를 출시했기 때문에 올해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가격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나.
그동안 우리 NI의 PAC은 고가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가격부분에 있어서 양극화 전략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 NI에서는 섀시-컨트롤러 일체형 제품인 cRIO로 대용량 및 OEM 어플리케이션에서 고객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섀시-컨트롤 일체형 cRIO에는 그동안 266 MHz 리얼타임 프로세서를 1M 게이트 FPGA와 통합하며, NI C 시리즈 I/O 모듈을 위한 8개의 슬롯이 지원되는 「cRIO-9072」와 고성능, 400 MHz 리얼타임 프로세서를 더욱 밀집된 2M 게이트 FPGA와 통합하며, C 시리즈 I/O 모듈을 위한 8개 슬롯이 제공되는 「cRIO-9074」 모델이 있었다. 여기에 최근 가격이 저렴하면서 쓰기 편하고, 개발시간을 단축시켜주는 「cRIO-9073」을  출시하면서, PLC와는 다른 하이엔드 수요와 하이엔드 기술이 필요 없고 가격이 문제가 되는 임베디드 수요, 이 양 분야의 수요를 보다 손쉽게 공략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앞으로 저가전략과 하이엔드 수요를 타깃으로 한 고가 전략, 이 두 가지 가격전략을 통해 우리 PAC 제품의 시장을 보다 공격적으로 넓혀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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