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업 수요 및 하이엔드 분야의 A/S 수요에 이르기까지 대나허모션의 어플리케이션 대폭 확대될 것 공공기업 수요 및 하이엔드 분야의 A/S 수요에 이르기까지 대나허모션의 어플리케이션 대폭 확대될 것
김재호 2009-01-15 00:00:00

모션 컨트롤 수요, 하이 스피드ㆍ하이 퍼포먼스로 완전히 전환


대나허모션 코리아 송준길 지사장

 

 장비 업체들의 이러한 국산화 움직임은 우리에게 호조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규모가 있는 기업에서 장비개발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많은 모션 컨트롤 제품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지난 2008년 모션 컨트롤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대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 발표 및 Business friendly government를 표방하는 신정부 출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연초에는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였으나, 3/4분기부터 경제위기가 가시화되면서 전년대비 10∼15% 정도 시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한 예상을 뒷받침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대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당초에 발표한 규모에 비해가 저조했다는 점이다,

각 산업분야별로 모션 컨트롤의 수요를 살펴보면 반도체 업계는 지난 2007년 수준의 설비투자가 진행되면서 모션 컨트롤 수요에서 별 변화가 없었지만, FPD 산업 특히 삼성과 LG의 8세대 투자 및 해외로 수출되는 물량을 국내 장비업체들이 다량 수주하면서 LCD 산업이 호황을 보여 FPD 분야는 전년대비 2.5배 정도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머지 산업분야에서는 지난 2007년에 비해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모션 컨트롤 시장은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

 

▣ 모션 컨트롤 업계의 주목할 만한 기술적인 변화라고 한다면.
 세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우선 첫 번째 변화는 네트워크 모션의 정착이다. 현재 SynqNet을 비롯한 EtherCAT, MECHATROLINK, SERCOS 등의 모션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과 적용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두 번째는 국내 모션 컨트롤 수요가 하이 스피드ㆍ하이 퍼포먼스 수요로 완전히 전환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계 제조업체들이 하이엔드 프론트 장비에 대한 개발을 다수 진행하면서, 기술적으로 상당한 진보를 보였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모션 컨트롤 업체들의 움직임 역시 빨라지고 있다. EtherCAT이 과거에 비해 전송속도를 향상시키고 와이어리스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성공하면서 로봇이나 어셈블리 인라인에 접목을 시키는 성과가 있었고, SynqNet 역시 모 국내업체에 의해 0.2ms 속도를 지원하는 SynqNet 디지털 슬라이스 I/O가 개발되면서 국내 네트워크 모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우리 대나허모션의 경우, 과거 G&L의 MMC 디지털 드라이브로 하이퍼포먼스 시장을 공략해오다 최근, 싱크로나이즈드 고성능 서보 드라이브인 「S200」을 출시, 하이퍼포먼스 모션 수요를 공략하는데 있어서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우리 대나허모션은 모션 네트워크인 SynqNet과 서보 드라이브 및 모터 등의 성능향상을 통해 현재 모션 컨트롤 업계의 추세인 하이 스피드, 하이퍼포먼스 네트워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준비를 끝냈다.

세 번째 변화는 모션 업체간 High-end와 Middle-end, Low-end 간의 영역구분이 없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경쟁사의 경우, 그동안 신제품에 대해 기존시장에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하지 않았다가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면서 최근 들어 신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을 준비하고 있고, 또 야스카와의 경우 MECHATROLIK Ⅲ라는 새로운 네트워크 출시와 함께 별도의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차별화된 기술적 접근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대나허모션 역시 국내 모션업체인 컨벡스를 통해 SynqNet을 지원하는 1축 및 4축 저 전력 서보 드라이버 개발을 끝내고 올해부터 미들엔드 시장의 네트워크 솔루션 영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과거에는 공급업체 사이에 High-end와 Middle-end, Low-end 간의 시장구분이 있었는데, 최근 몇 년 전부터 이러한 마켓 구분 없이 오픈경쟁으로 들어섰다. 따라서 참여체간 경쟁판도에도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 지난 2008년 대나허모션의 성과를 설명한다면.
당초 목표는 전년대비 2.5배의 성장이었는데, 이에 못 미치는 2배의 성장을 달성했다.
하이엔드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2배의 성장이 있었고, 미들엔드 시장에 우리 대나허모션 솔루션이 일부 접목이 됐다. 특히 앞서 얘기했듯이 우리 대나허모션은 그동안 프리미엄 및 하이엔드 수요에 무게중심을 둔 사업을 전개해오다가, 최근 시장다각화 전략 하에 미들엔드 시장에 대한 공략을 적극화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국내에서 미들엔드 시장에 적합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하는 한편, 일부 제품가격을 한국시장에 맞게 차별화하면서 미들엔드 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08년은 우리 대나허모션에게는 성과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의의가 있는 한해였다.

또 현재 하이엔드 및 프론트엔드 쪽의 장비 국산화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모션업체는 우리 대나허모션이 유일하다. 따라서 장비 업체들의 이러한 국산화 움직임은 우리에게 호조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규모가 있는 기업에서 장비개발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많은 모션 컨트롤 제품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신재생 분야에서는 태양광 및 풍력 양 분야 모두에 우리 대나허모션의 솔루션이 적용이 됐다. 현재 풍력 제너레이터의 거의 대부분이 외산인데, 이에 대한 국산화가 진행이 된다면 피치 컨트롤 및 기어 박스, 컨트롤러 등이 적용이 될 수 있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앞으로 웨이퍼 핸들링 분야에서 모션 컨트롤이 적용이 되어 나갈 것으로 본다. 기판 핸들링이나 크리닝 공정은 진동이나 포지션이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FA분야에서는 그동안 제품의 퍼포먼스가 높고 가격이 고가여서 우리 대나허모션의 입지가  취약했는데, 성능을 개선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인 디지털 서보 드라이브 「S200」과 네트워크 슬라이스 I/O로 우리의 SynqNet과 함께 로봇이나 조립라인 등의 FA시장을 손쉽게 공략할 수 있게 됐다. FA분야에서의 대표적인 성과를 예로 들면, 현재 공작기계 업계에서도 하이퍼포먼스ㆍ하이스피드의 밀링센터 개발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 여기에 우리의 제품이 적용이 됐다. 현재 NC 및 CNC의 모션 컨트롤화가 전개가 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올해 이 부분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지사 설립 이후, 우리의 주 시장인 반도체 및 FPD 분야 외에 꾸준히 시장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전개해 왔기 때문에 타 경쟁업체에 비해 경기 기폭에 의한 충격을 적게 받고 있다.

 

▣ 올 2009년 모션 컨트롤 시장전망은 어떻게 하나.
두 가지 전망이 있을 수 있다. 2/4분기 들어서 경기가 다시 살아난다면,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올 한해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의 시장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투자가 활성화가 안 되면 지난해 시장의 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삼성전자의 6조원 및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양 기업의 7조원 등 총 13조원의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이 될 것인지가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분야별로 보면,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가 32비트 Nand Flash 메모리 양산준비를 끝냈다고 발표했는데, Nand Flash의 높은 용량에는 하이퍼포먼스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LCD 시장은 샤프와 삼성전자의 11세대 투자보류로 침체가 확실시되고, 중공업을 포함한 FA 분야에서는 태양광 산업이 기간산업으로 인정이 되는가의 여부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경우, 정부의 주도 하에 7개 업체가 중국자금을 유치하고 중국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솔라 분야는 정부의  움직임이 시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반도체 및 LCD, 태양광 등의 프론트엔드 장비의 국산화가 진행이 된다면 모션 컨트롤 업계가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생기기 때문에, 모션 컨트롤 분야가 다른 자동화 산업분야에 비해서는 그나마 좋은 상황에 놓이지 않을까 본다.

 

▣ 올해 대나허모션이 주력할 시장은.
 반도체 분야는 그동안 꾸준하게 많이 진행을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비반도체 및 비EA시장에도 무게중심을 둔 사업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공공기업 및 방산시장 역시 올 한해 우리의 새로운 타깃시장으로 설정, 공격적인 행보가 진행이 될 것이다. 여기에 하이엔드 분야의 A/S 수요 역시 우리의 공략 시장 가운데 하나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서 GE의 CT 촬영기에는 이미 우리의 DDR 모터가 수천 대 적용이 되어있어서, 이러한 A/S 수요에도 역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앞서 얘기한 국내 하이엔드 국산화 시장 및 공작기계 분야에의 모션 컨트롤 접목 등 올 한해는 우리 대나허모션의 어플리케이션이 대폭 확대되는 한해가 될 것이다.

 

▣ 모션 컨트롤의 향후 기술추세는 어떻게 예상하나.
 하이스피드ㆍ하이퍼포먼스 및 네트워크 솔루션에 대한 기술개발 및 수요확대가 꾸준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여기에 PLC 기술이 모션 컨트롤로 넘어오면서 이 수요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션 컨트롤이 PLC 컨트롤에 비해 투자비 및 개발비가 절약이 되고, 개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관련협회 및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