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 전체시장을 유지해주는 대형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네트워크 모션 경쟁 치열해질 것 모션 전체시장을 유지해주는 대형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네트워크 모션 경쟁 치열해질 것
김재호 2009-01-16 00:00:00

올 한해 역시 모션 네트워크가 지속적인 화두로 부상할 것

 

한국야스카와전기 모션컨트롤영업팀 전진수 팀장

 

반면에 외산 모션 업체들이 지속적인 기술개발 특히, 하이엔드 분야에서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국산 모션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해 모션 컨트롤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우리는 모션 컨트롤 시장을 LCD 및 반도체, 기타 시장 이렇게 3 가지 시장으로 나누는데, 우선 LCD 시장은 잘 알려진 대로 삼성전자 및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및 6세대 설비투자로 이 분야에 참여하고 있는 모션 업체들은 근래에 없었던 양을 수주하면서 호조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 분야는 장기불황에 들어갔고, 기타 시장의 경우, LCD 분야의 호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 좋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의 경우 PCB 관련 투자 등 신규 아이템 투자도 있었기 때문에 이 시장도 괜찮았던 편이다. 정확하게 수치를 얘기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는 모션 업계 전체적으로 적지 않은 성장이 있었던 해로 평가된다.

 

▣ 현재 네트워크 모션의 기술경쟁이 활발하다.  MECHATROLINKⅢ는 정식으로 출시된 것인가.
원래 지난해 10월 릴리즈 될 예정이었는데, 기술적인 보강을 위해 예정보다 늦어졌다. 일본에서는 지난 달 릴리즈가 됐고, 한국시장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를 개시했다.
MECHATROLINKⅢ는 기본 통신 속도 100Mbps에 통신 네트워크에서 가장 중요한 최소 전송주기를 기존 0.5ms에서 31.25㎲로 향상시켰다. 또 62개까지의 슬레이브 스테이션에 연결이 되는 등 뛰어난 네트워크 성능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성능 네트워크에 업계 최고 성능의 「Σ-Ⅴ시리즈」 서보 드라이브를 조합하여 사용하면 모션 네트워크 관련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007년 하반기 정식으로 출시된 AC 서보 드라이브인 「Σ-Ⅴ시리즈」에 대한 시장에서의 반응은 어떠한가.
「Σ-Ⅴ시리즈」는 속도 주파수 응답 1.6kHz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서보 응답성을 실현했으며, 100만 펄스/분해능(20비트 엔코더)의 고 분해능의 엔코더를 표준 탑재했다. 또 진동 억제기능 및 내부 제어 루프 속도 역시 향상됐다. 특히, 튜닝이 매우 간편하기 때문에 고객이 스스로 간단하게 세팅할 수 있어서, 엔지니어를 부를 필요가 없다는 것 역시 이 제품의 큰 장점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기술적인 관점에서도 고객의 반응이 대단히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기술에 민감한 일본시장의 경우에도 신제품 적용 시 보통 6개월 정도의 테스트 기간을 갖는데 비해, 이 제품은 2∼3개월로 테스트 기간이 짧아진 것이 특징이다.

 

▣ 「Σ-Ⅴ시리즈」의 타깃시장은 「∑-Ⅲ 시리즈」와 어떻게 차별화되나.
「Σ-Ⅴ시리즈」는 기존 「∑시리즈」의 시장 및 하이엔드 시장뿐만 아니라 13비트 엔코더를 사용하는 로우엔드 수요를 새롭게 타깃으로 공략하고 있다. 따라서 모터의 하이엔드 및 로우엔드수요를 모두 커버하는 제품으로 출시된 것이 이 제품의 특색으로, 우리 한국야스카와전기 역시 이 제품을 통해 로우엔드 수요에서 하이엔드까지의 모든 영역을 커버하는 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 현재 「Σ-Ⅴ시리즈」의 매출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우리 전체 서보 매출 가운데 15% 안팎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신장되고 있다.

 

▣ 한국야스카와전기의 지난 2008년 모션 컨트롤 사업성과를 설명한다면.
지난해는 LCD 수요 때문에 대단히 분주했던 한해였다. LCD 수요는 상반기에 호조를 보이다가 하반기 들어서면서 어두워졌고, 반도체의 경우는 상반기 이후 계속적으로 침체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반도체 및 LCD 양 분야의 전망이 모두 부정적이라서 걱정이다. 특히, 우리의 경우, 리니어 모션 분야에 있어서 지난 2004년 이래 최고치를 쳤을 만큼 호조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지난 2008년은 우리 한국야스카와전기가  서보와 컨트롤러 공히 고른 성장세를 보인 한해로 기록됐다.

 

▣ 모션 컨트롤러인 「MP시리즈」의 판매추이는 어떠한가.
LCD 분야에서도 일부 「MP시리즈」의 고객이 있어서, 이에 힘입어 지난해는 「MP시리즈」가 성장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LCD와 반도체를 제외한 일반시장에도 스팩인 작업을 해나가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일부 성과가 있었고 PCB 및 전자부품 업계가 그러한 예에 해당한다.

 

▣ 「MP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모델이 있나.
신제품은 아니고 「MP2300S」라고 해서 이더넷 통신이 기본사양으로 지원되는 모델이 추가가 됐다. 앞으로 야스카와전기는 네트워크 부분에서 오픈화, 현지화 전략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 모션 컨트롤 부분에서 기술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보나.
두 가지 정도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데, 우선 모션 네트워크 부분에서 메이커 간에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산업계에서의 모션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은 최근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지속되어 오면서, 현재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각 공급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또 한 가지는 모션 컨트롤 기술이 하이엔드 부분으로 진행이 되면서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국내 장비 업체들의 기술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서보 및 컨트롤 기술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 지난해 시장경쟁 상황은 어떻게 보나.
단적으로 부익부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LCD 업계의 설비투자에 힘입어 모션업계에서 주력이라고 할 만한 업체들이 고르게 수주를 하는 성과가 있었으며, 특히 모 일본 업체의 경우, 대단한 성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리니어 관련 모 브랜드는 저가격과 현지화전략이 성공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

 

▣ 올 2009년 모션 시장전망에 대한 의견을 부탁한다.
PCB나 전자부품 등 일부 시장에서의 수요가 예상이 되기 때문에 다행이기는 하지만, 모션의 주 수요처인 LCD 분야에서의 설비투자가 크게 축소되었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유지하기데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는 시장이 재편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 신규시장으로는 어떤 분야를 꼽나.
OLED, 태양광 및 기타 부품 시장 정도인데, 태양광 시장의 경우 전체시장에서 모션 컨트롤이 확보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는 것이 문제다.

 

▣ 모션 업계의 이슈로는 무엇을 꼽나.
반도체 산업은 투자 사이클이 있는데 2010년이 이 반도체 분야와 LCD 분야의 투자가 공히 재개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 2009년은 각 사별로 이 수요를 기대하면서 준비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신제품 계획이 있나.
현재 차세대 모션 컨트롤러 제품을 기획 및 개발 중에 있다.

 

▣ 올 한해 모션 컨트롤 업계의 경쟁상황은 어떻게 예상하나.
올해 역시 모션 네트워크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강자, 절대약자가 없는  상황에서 각 공급사별로 고르게 자사의 영역을 지켜나가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전망된다.
반면에 외산 모션 업체들이 지속적인 기술개발 특히, 하이엔드 분야에서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국산 모션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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