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 각 사별로 기존 자사의 주력산업 확대하는 추세 MES 각 사별로 기존 자사의 주력산업 확대하는 추세
김재호 2009-01-22 00:00:00

지난해 LGD Global MES로 선정, 기존 공장 표준화 및 Migration 진행

 

에임시스템 전략기획팀 염혜란 부장

 

또 한 가지의 추세는 시스템간 인티그레이션 및 효율을 높이기 위한 통합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솔루션별로 기능이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있었지만 이것들이 통합이 되면서 벤더들 역시 통합 솔루션 벤더를 지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지난 2008년 MES 수요는 어떻게 평가하나.
KRG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는 전년 대비 14.1% 증가해 1,036억원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12.5%가 성장한, 1,166억원의 규모를 형성함으로써 성장세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 MES의 주 수요처 가운데 하나였던 전자분야의 수요는 50% 이상 하향이 예상된다.

 

▣ 지난해 MES 시장 경쟁판도에 변화가 있었다고 보나.
글로벌 시장을 기준으로, 반도체 분야에서는 신규시장이 별로 없었고 LCD 분야에서는 한국기업의 지배력이 강화되면서 기존의 반도체 및 LCD 분야에서 IBM이나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사의 시장지배력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시장에서는 신규 소규모 MES에 관심이 있는 업체가 다수 증가한 것과 대형 SI 업체의 제조분야에 대한 관심이 가시화된 점을 변화로 꼽을 수 있겠다.

 

▣ 최근, 글로벌 자동화 기업들이 MES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이와 관련된 시장 경쟁판도에 변화는 없었다고 보나.
글로벌 자동화 기업들은 우리 에임시스템과 같은 MES 전문업체들과 달리, 프로세스 분야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기존 시장 경쟁구도에 영향을 주는 상황은 아니다.

 

▣ 2008년 MES 산업에서 주목할 만한 기술적인 변화가 있었다면.
최근 2∼3년 전부터 SOA가 IT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는데, 지난해를 기점으로 SOA를 기반으로 하는 MES 솔루션을 제안하는 업체가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IT 변화에 보수적인 제조업을 대상으로 하는 MES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고려해볼 만한 변화라고 생각된다.

 

▣ 에임시스템의 SOA 기반 솔루션과 관련된 제품 개발 방향은 어떠한가.
현재 SOA 기반으로 프레임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의 솔루션 가운데 「nanoTrack」을 제외하면 모두 자바 베이스로 되어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중으로 SOA 기반으로의 통합제품 출시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에임시스템의 지난 2008년 성과라면.
지난해, 「nanoTrack」이 LGD의 글로벌 MES로 선정되어 지난해부터 LGD의 기존 공장 표준화 및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이닉스반도체의 300mm FAB인 M11 라인에 MES 및 MCS(물류자동반송시스템)를 국산화하여 공급하는 성과가 있었다. 이 하이닉스 M11 라인에는 기존 M10 라인과는 달리 MES 구축을 위한 BRMS Tool로서 nanoFlow라는 에임시스템의 새로운 솔루션을 적용함으로써, 개발비용을 절감하고 프로젝트 개발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의 경우에는, 중국의 LCD 제조회사에 MES/자동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중국 LCD 공장자동화 사업기반을 굳히는 한편, 싱가포르 소재의 웨이퍼 회사에 MCS를 구축하여 글로벌 솔루션 공급업체로서, 우리의 제품과 기술력을 세계시장에서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 

특히, 신규시장으로서 국내 대기업 태양광제조업체의 Cell/Module 공장에 MES를 구축하는 성과가 있었는데, 이 프로젝트에는 「nanoTrack」을 베이스로 하여 태양광 솔루션을 개발해서 공급했다. 이 솔라 프로젝트에 우리가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가 MES 솔루션뿐 만 아니라 장비 자동화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고객이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지난해 Real-Time Scheduler인 「nanoRTS」를 출시했다. 반도체 분야의 요구에 맞게 개발된 이 솔루션은 LCD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설비 별 상세 Lot 스케줄 및 공정전환 계획을 수립하여 최적의 상세 라인 운영 방안을 제시한다. 우리가 가진 이 모든 솔루션을 통해, 공장을 운영하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효율을 개선하는 부분까지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 에임시스템은 반도체 및 LCD 분야를 중심으로 특화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로 인식되어 있다. 지난해 일반 제조분야에서의 성과는 어떠했나.  
우리는 최근 전략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올 1월 1일자로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기존 에임시스템은 제품개발과 마케팅 그리고 글로벌 영업에 주력하며, 에임 코리아가 에임시스템의 국내 솔루션 영업 및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따라서 에임시스템은 제품에 집중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게 되며, 에임코리아를 통해 기존에 우리가 주력해오던 LCD나 반도체 시장 외 일반 제조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드라이브가 전개가 될 예정이다. 지난해 제조분야의 대표적인 실적으로는 섬유업체인 J사의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

 

▣ 2009년 MES 시장전망에 대한 의견을 부탁한다.
전반적으로 투자 축소 분위기가 확연하다. 올해 MES 내수는 지난해의 40∼5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이 되며, 분야별로 보면 반도체 및 LCD 분야는 기존 LGD 마이그레이션 외에 눈에 띄는 수요가 없는 상황이고, LED 및 솔라 분야는 시장 확장 초기 단계라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단계로 예상된다. 또 제약분야는 시스템에 의한 품질ㆍ생산성 향상에 대한 목적으로 MES 도입 초기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MES 업체들이 어떠한 전략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나.
MES 시스템 구축을 표방하는 업체가 날로 늘어나면서 현재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각 MES 공급업체별로 기존 자사의 주력산업을 확대하는 추세가 예상된다.

 

▣ 그렇다면 에임시스템의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되나.
올해는 내수가 어둡기 때문에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 전개가 될 것이다.
해외와 국내로 나눠서 설명하면, 우선 해외의 경우 기존 우리의 주력시장인 반도체 및 FPD 분야에 집중하는 한편, 솔라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고 품질의 솔루션을 적절히 가격 경쟁력이 있게 공급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하는 한편, SI를 최소화하여 구축비용을 절감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국내의 경우, 기존 반도체 및 FPD, 전자분야는 각 고객사의 글로벌 MES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제약, 자동차 부품조립, 전자 조립, 철강 등의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동시에, 솔루션화를 통한 구축비용 절감에도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 향후 MES 기술추세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
기존 MES 공급업체들로부터 감지되는 뚜렷한 변화는 없다. 단 IT적으로는 SOA 기반으로, 기능적으로는 기존 MES가 제공하는 Resource & Material Tracking과 같은 기능 외에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는 기능을 추가해 MES를 공급해 나가는 움직임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 가지의 추세는 시스템간 인티그레이션 및 효율을 높이기 위한 통합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솔루션별로 기능이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있었지만 이것들이 통합이 되면서 벤더들 역시 통합 솔루션 벤더를 지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MES 업계의 이슈라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나.
우선 시장의 수평적ㆍ수직적 확대를 들 수 있다. MES의 수요가 기존 반도체 및 전기ㆍ전자 중심의 하이테크 산업 시장에서 자동차, 식음료, 제약, 화학 등의 산업으로 시장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이고, 그 동안 하이테크 산업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어 왔던 MES 산업이 대기업과의 협업이 중요해짐에 따라 중견ㆍ중소기업으로까지 MES의 도입이 활성화되고 있다.
 두 번째는 RTE 구현을 위한 현장경영 강화를 꼽을 수 있다. MES 도입이 공정관리, 작업계획 등 순수한 기능적인 측면을 넘어서, 기존 기업 솔루션인 ERP나 SCM 등과의 실시간 통합ㆍ연계를 목적으로 구현되는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차세대 신규시장인 솔라 분야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하이테크 산업에서 벗어나, 차세대 신규시장으로 솔라 산업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한데, 이것은 솔라 분야가 전기전자ㆍ반도체산업과 생산 공정 및 프로세서가 유사해서 비즈니스 접근성이 좋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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