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및 OLED 등 신규시장 적극 개척 태양광 및 OLED 등 신규시장 적극 개척
김재호 2009-01-28 00:00:00

“기계 동작만이 아니라 제품의 수명도 함께 보호하는 방향으로  세이프티 관련 법규가 바뀌고 있는 추세”
태양광 및 OLED 등 신규시장 적극 개척, 세이프티 업계 1위 위치 고수 방침

 

한국오므론 혼죠 토모히토 부장

 

태양광 및 2차 전지,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이러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Safety 제품과 센서, PLC 등을 공급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자수기나 포장기 분야 등의 수요 역시 시야에 넣고 있다.

▣ 2008년 일본의 세이프티 시장상황은 어떠했나.
지난해 오므론 본사는 세이프티 분야에서 전년대비 120∼140% 성장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LCD 및 자동차 분야의 수요가 일본에서의 오므론 세이프티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 한국에서의 상황은 어떠했나.
우리는 회계년도가 3월에 끝나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집계는 안됐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한국오므론 역시 일본 본사와 비슷하게 120∼140%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역시 예년과 비슷하게 자동차 해외공장 및 LCD 업계의 수요 위주로 매출이 이루어졌다.

 

▣ 지난해 LCD 및 자동차 분야 외 어떠한 산업분야의 고객이 있었나.
LCD 및 자동차 분야를 제외한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철강 및 공작기계 분야로부터 수주가 있었다.

 

▣ 과거 2005년, 자동차 업계에 세이프티 제품을 대량 공급하면서 세이프티 사업을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유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업계에서는 어떠한 수요가 있었나.
지난 2005년 자동차 업계에 라이트 커튼을 비롯한 릴레이 유닛, 스위치 등의 세이프티 제품을 공급하면서 국내 세이프티 시장에서 우리 오므론이 선두를 지킬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했다. 지난해 역시 Ethernet/IP 라우터를 포함한 세이프티 네트워크 컨트롤러 및 도어 스위치, 라이트 커튼, 비상 스위치 등의 세이프티 제품과 일반 센서 등의 제품이 함께 공급이 됐다. 이 프로젝트에 공급된 제품군은 과거의 규모와 비슷하지만, 네트워크 컨트롤러에 Ethernet/IP 라우터까지 공급된 점이 특징이다.

 

▣ 그동안 오므론이 한국시장에서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온 제품 가운데 하나가 네트워크 컨트롤러인데, 이 부분에서의 실제 성과는 어떠한가.
네트워크 컨트롤러는 LCD 및 반도체 등의 업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영업과 마케팅을 전개해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지난해 세이프티 어플리케이션에서의 기술적인 변화라면 무엇을 꼽나.
우리는 지난 2007년까지는 비정상 작업 시 스톱하는 기능만을 제안했지만, 지난해부터는 메인터넌스 중의 비정상작업 시에 사용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세이프티 시스템을 적극 제안하고 있는 것이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반도체나 LCD,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요구하는 세이프티 사양은 각각 다르다. 예를 들면 자동차 분야의 경우, 두세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갈 때 탭을 내려놓고 자물쇠를 잠그고 들어가는데, 사람이 있으면 문이 안 닫히게 하는 보호 스위치를 사용하며, LCD나 반도체의 경우에는 많이 들어가야 한두 사람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 때 키를 뽑아서 손목에 차고 들어가면 문이 안 닫히게 되는 슬라이드 옵션 타입을 제안하고 있다.


또 그동안 「NE0A시리즈」라는 세이프티 네트워크 컨트롤러가 있었는데, 이 제품은 작은 장비에 적용하기에는 오버 스팩적인 부분이 있는데 비해, 기본적인 프로그램이 가능하면서 네트워크 통신을 가능하게 한 「NE1A시리즈」를 지난해 출시해 유저 각각의 어플리케이션에 맞는 보다 최적화된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또 세이프티 가드ㆍ스위칭 유닛인 「G9SX-GS」의 경우에도 입력모드를 유지보수 안전입력 및 일반모드 안전입력으로 따로 받아서 상황에 맞게 시스템을 변경할 수 있다. 이밖에 이네이블 그립 스위치인 「A4EG」의 경우에도 사람이 유지보수 중에 꽉 잡거나 느슨하게 놓을 때만 기계동작이 멈추고 살짝 잡았을 때만 기계가 동작하도록 하는 등 각각의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하도록 시스템의 변경을 자유롭게 확장하고 있는 것이 최근 우리 오므론 세이프티의 기술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 신제품 가운데 세이프티 네트워크 컨트롤러인 「NE1A-SCPU시리즈」의 특징은 무엇인가.
「NE1A-SCPU시리즈」는 최대 I/O 점수 48점으로 안전 슬레이브는 최대 32대까지 접속이 가능해 세이프티 입출력 점수가 과거에 비해 업그레이드됐다. 오픈 네트워크인 DeviceNet Safety를 지원하기 때문에 배선을 간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지 시 공수도 삭감할 수 있다. 또한 최대 254개의 함수 블록을 사용해 프로그래밍이 간단할 뿐 아니라 기능 안전에서 IEC61508(SIL3), 기계 안전 EN954-1/ISO13849(Cat.4)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세계 최고 레벨의 안전기준을 만족하고 있는 제품이다.

 

▣ 한국오므론의 매출의 많은 부분이 라이트 커튼에서 확보되고 있는데, 라이트 커튼 신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출시됐나.
Type4 레벨의 라이트 커튼인 F3SJ 버전2가 새롭게 출시됐다. 이 제품은 선택과 사용의 편리함을 추구한 것이 특징으로, 검출 폭이나 출력타입, 어플리케이션만 선택하면 간단하게 기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센서 중심을 축으로 회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설치가 간단하다. 또한 설정ㆍ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선택 가능한 2 종류의 툴을 제공하며, 뮤팅 기능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터미널을 출시해서 뮤팅 기능 배선이 간단해졌다.

 

▣ 세이프티에 대한 인식변화는 있다고 보나.
과거에 비해 세이프티에 대한 인식은 확실히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생산현장 작업자나 관리부서와 같은 현업의 요구에 의해 역으로 주문 상담이 들어오는 사례가 많아졌다.

   

▣ 지난 2007년 STI사의 인수로 인한 오므론의 경쟁력 강화가 세이프티 업계의 이슈로 떠올랐었는데, 실제 한국의 세이프티 시장에서도 STI사의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나.
물론이다. 오므론이 반도체나 LCD 등의 분야에 특화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반면, 기존의 STI는 조선이나 자동차, 제철 등의 중공업 분야에서 강력한 인지도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던 브랜드라서 이 둘의 합병으로 당연히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이 넓어졌고, 특히 기존 오므론에는 없었던 레이저 스캐너 등 제품 라인업이 강화됐기 때문에 전 세이프티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이점 또한 생겼다.
국내에서도 실제로 제철과 같은 중공업 분야에는 이 기존 STI 브랜드로 제안 및 수주를 하고 있고 제철분야 외에도 기존의 STI 제품으로 타이어 분야 등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확보하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 올 2009년 세이프티 시장전망은 어떻게 하나.
과거에 비해 세이프티에 대한 인식이 확산이 된 것은 틀림없지만 현재 LCD 및 반도체 업계의 투자전망이 어두운데다, 나머지 조선이나 제철 등의 분야의 수요도 뚜렷한 것이 없어서 우리는 앞으로 기존 수요처 외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해 나갈 생각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기존 산업분야는 투자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동안 주력해오지 않았던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 그렇다면 올해 주력할 시장은.
태양광 및 2차 전지,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이러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Safety 제품과 센서, PLC 등을 공급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자수기나 포장기 분야 등의 수요 역시 시야에 넣고 있다.

 

▣ 올 한해 어느 정도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나.
우리는 매년 120% 정도의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목표 역시 전년대비 120% 성장이다.

 

▣ 향후 세이프티 업계의 경쟁 판도는 어떻게 예상하나.
우리는 현재 네트워크 컨트롤러부터 라이트 커튼, I/O, 릴레이 유닛, 스위치, 레이저 스캐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이프티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PLC 메이커로서 우리 오므론과 같이 이처럼 다양하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없다.


특히 세이프티 제품군 외에도 일반 센서부터 릴레이, 타이머, PLC에 이르기까지 컨트롤과 관련된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전문 세이프티 업체와는 제품군 라인업에서 차이가 난다.
또 미국이나 유럽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와는 달리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커스터마이징이라든가 유저요구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우리 오므론은 현재 세이프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타사의 치열한 추격이 예상된다.

 

▣ 향후의 기술 트렌드는 어떻게 예상하나.
SIL 규격 등 세이프티에 관련된 규격이 기계 동작만이 아니라 제품의 수명도 함께 보호하는 방향으로 현재 법규가 바뀌고 있는 추세다. 오므론은 이미 이러한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및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꾸준히 시장을 리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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