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크웰 오토메이션「PlantPAx」 출시 로크웰 오토메이션「PlantPAx」 출시
김재호 2009-02-13 00:00:00

“「PlantPAx」 출시를 계기로 전 프로세스 분야에서

                              마켓 리더로서의 위치 확보해나갈 전략”

 

올해를 기점으로 프로세스 컨트롤 시장에서의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ControlLogix」라는 대형 PLC로 프로세스 컨트롤 분야의 하이브리드 마켓을 공략해오던 로크웰이 올 3월, 「PlantPAx」라는 DCS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프로세스 시장진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
그동안 전 세계 공장자동화 시장에서 마켓 리더로서 위치해온 로크웰의 프로세스 시장 진입에의 의지는 산업자동화 시장을 리드해 나가고 있는 글로벌 자동화 기업의 행보라는 측면에서 특별한 관심을 모으는 대목으로, 새로운 DCS 솔루션과 기존의 컨트롤러, 여기에 자사의 통합 아키텍처를 활용해 프로세스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는 로크웰의 전략은 기존 프로세스 컨트롤 시장의 경쟁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우열 차장과 최태능 과장을 만나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들어봤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그동안 PLC인 「ControlLogix」를 통해 프로세스 시장을 공략해왔다. 새로운 DCS 솔루션인 「PlantPAx」 출시가 DCS 시장에서 로크웰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나.
우리는 그동안 통합 아키텍처와 대형 PLC인 「ControlLogix」를 통해서 전통적인 DCS 영역인 아날로그 제어 수요를 커버해왔다. 「ControlLogix」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DCS가 담당하는 기능을 커버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 그러나 산업계에 「ControlLogix」가 PLC라는 인식이 강해서, 고객이 「ControlLogix」로  플랜트의 메인 어플리케이션을 제어하는 것에 대해 주저하는 성향이 있었고, 이 때문에 프로세스 시장에서 우리가 목표로 했던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
따라서 보다 효율적인 프로세스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의 PLC와는 다른 DCS 솔루션 개발을 진행해왔고, 올 3월에 정식으로 런칭이 될 예정이다.

 

로크웰은 최근 들어, 기존의 디스크리트 시장보다는 프로세스 시장 확대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PlantPAx」의 출시는 로크웰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제품 라인업으로 보이는데.
우리 로크웰은 최근 몇 년 전부터 프로세스 분야를 우리의 차세대 성장 동력 분야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전개해오고 있다. 그러나 앞서 얘기한 요인 때문에 프로세스 제어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PlantPAx」는 시장에서 얘기하는 통상적인 개념의 정식 DCS 솔루션으로 출시가 되기 때문에, 우리 로크웰이 프로세스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데 있어서 강력한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즉, 「PlantPAx」는 우리 로크웰 DCS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의미하는 중요한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PlantPAx」는 「ControlLogix」와는 다른 별개의 솔루션인가. 또 「PlantPAx」는 「ControlLogix」와 비교할 때 어떤 점이 차별화되나.
「PlantPAx」는 우리의 PLC인  「ControlLogix」를 기반으로 하여 DCS로 패키징된 솔루션이다. 이 「PlantPAx」는 DCS의 전통적인 아날로그 제어 기능을 위해 그동안 PLC로는 부족했던 라이브러리나 펑션 블록 등이 보강됐다.

 

얘기를 그동안의 성과부분으로 돌려보면, 지난 2008년 로크웰의 프로세스 시장에서의 실적은 어떠했나.
지난 2008년은 우리 로크웰이 프로세스 사업을 실질적으로 시작한 원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타 주력 DCS 업체들처럼 많은 실적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우리 로크웰이 DCS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인식을 산업계에 알리는 성과가 있었고, 실제로 크지는 않지만 일부 매출확보에도 성과가 있었다. 지난해는 발전소 수 처리 분야에서의 실적이 컸고, EPC 분야에서도 일부 성과가 있었다. 또 Y사의 기존 DCS를 「ControlLogix」로 컨버전스한 실적과 여수여천 단지의 N사의 황산공장 메인 어플리케이션 관련 수 처리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이외에도 정유 및 석유화학업체의 플랜트 메인을 제외한 제어 프로젝트를 일부 수행한 실적이 있다.

 

지난해 수행한 프로젝트 가운데 유틸리티나 패키지 설비 제어가 아닌, 플랜트의 메인제어 레퍼런스로는 어떠한 것이 있었나.
방금 얘기한 N사의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레퍼런스에 해당한다. 그동안 우리는 「ControlLogix」로 플랜트의 메인 제어보다는 시스템 하단의 유틸리티 및 패키지 설비 제어 중심으로 프로세스 시장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N사의 프로젝트는 메인 제어까지 담당한 레퍼런스에 해당한다. 현재 2공장까지 진행을 완료하고, 앞으로 3공장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프로세스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장이 있었나.
지난해는 전년대비 19% 정도의 성장을 달성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어떠한 성과가 있었나.
프로세스 분야에서 요구되는 기술적인 대응을 위해 「ControlLogix」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사이즈를 확대했다. 현재는 패키징화를 진행하면서 고급 프로세스 제어를 위한 펑션 블록들과 프로세스 제어를 위한 라이브러리들이 보강되어 나가고 있다.

 

프로세스 세이프티 업체인 ICS Triplex를 로크웰이 인수합병한 지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그러나 국내시장에서 로크웰을 통한 ICS 솔루션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시장에서의 ICS 사업의 진행현황은 어떠한가.
ICS Triplex 인수는 우리 로크웰의 프로세스 제어 및 안전관리 솔루션 사업 확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인 인수합병 사례에 해당한다.
ICS는 지난 40년 동안 전 세계 프로세스관련 산업 부문에 있어서 고가용성 및 오류방지 어플리케이션 적용을 위한 최신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 및 관리해왔으며, 우리 로크웰로의 인수합병 이후 ICS의 고가용성 및 오류방지 기술을 우리 로크웰의 Logix 아키텍처에 통합하여 기술사용범위를 분리, 하이브리드 프로세스 어플리케이션으로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리는 이 ICS사 인수를 통해 석유 및 가스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세스 분야의 수요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한국시장에서도 올해부터 우리 로크웰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이 진행이 될 예정이다.

 

프로세스 세이프티 솔루션인 ICS Triplex가 기존 PLC와 차별화되는 기능적인 장점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PLC는 I/O 이중화 측면에서 취약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 ICS의 3중화 세이프티 솔루션은 1/O 모듈 자체가 이중화되어있는 점이 특징이다.

 

로크웰은 지난 2007년 하반기 파빌리온 테크놀로지스(Pavilion Technologies) 사를 인수하면서, 프로세스 분야에서의 로크웰의 경쟁력 강화를 강하게 어필한 바 있다. 현재 파빌리온 솔루션과 관련한 사업 전개 상황은 어떠한가.
로크웰은 파빌리온 테크놀로지스 사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제품 범위를 프로세스 제어의 차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까지 끌어올림으로써, 프로세스 업계 내 지위를 크게 확장시켰다. 파빌리온 사는 일반 소비재와 원유, 가스, 화학 그리고 기타 프로세스 산업 분야에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파빌리온의 예측적 모델링 능력과, 프로세스 어플리케이션을 제어하는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뛰어난 통합 아키텍처(Integrated Architecture)가 통합돼서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효율적이면서도 일관된 생산 환경 구축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모델링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두고 있는 파빌리온의 솔루션은 시장 요구에 신속히 반응하고, 지속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며, 일관된 품질 수준을 달성하여 환경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또, 파빌리온은 미국 에탄올 산업 분야에서 컨트롤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온 선도적인 기업이다.
이러한 파빌리온 사 인수를 통해 우리 로크웰의 고급 프로세스 제어(APC: Advanced Process Control) 사업이 가시화됐다. 파빌리온 솔루션과 관련된 APC 사업 역시 앞으로 본격적으로 전개가 될 예정이다. 

 

프로세스 부분에서 최근 들어 업그레이드된 내용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지난해 ControlLogix L65 컨트롤러까지 출시가 됐고, 프로세스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경에 L7x시리즈가 출시될 예정이다.  
ControlLogix L65는 프로그램 실행 중 부분적 가져오기/내보내기, APC 함수 블록, 컨트롤러 변경사항에 대한 온라인 로깅 등 새로운 고급 프로세스 제어(APC: Advanced Process Control)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올 2009년은 전 산업계에 걸쳐 불황이 예고되고 있다. 올 DCS 수요전망은 어떻게 하나.
발전 분야에서 기존 시장을 중심으로 예정된 프로젝트가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이고, 오래된 설비를 컨버전스하는 수요가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에, 신규투자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신규투자가 극히 적은 가운데, 리벰핑이나 마이그레이션 시장이 올 DCS 시장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벰핑이나 마이그레이션은 기존 업체들이 기득권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 이와 관련해 로크웰의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우리 로크웰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확장성이다. 우리는 통합 아키텍처를 통해 DCS와 PLC, 드라이브 컨트롤 수요를 모두 하나의 플랫폼 안에 통합할 수 있기 때문에, DCS의 리벰핑이나 마이그레이션 측면에서 타 경쟁업체에 비해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코스트 측면에서도 고객에게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한 경쟁력 가운데 하나다.

 

2009년 프로세스 사업전략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그동안 프로세스 분야에서 우리 로크웰은 기존 주요 고객사를 제외하고는 괄목할 만한 성과는 적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본사 차원에서 프로세스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드라이브를 전개하고 있고, 올해 새로운 DCS 솔루션이 셋업이 되기 때문에 올 2009년을 기점으로 우리 로크웰이 프로세스 분야에서의 입지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프로세스 제어와 관련해, 새롭게 확보되는 DCS 솔루션 「PlantPAx」와 함께 OSI사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새롭게 출시한 Historian 및 파빌리온사 인수를 통해 확보하게 된 APC, ICS사의 인수를 통해 확보된 프로세스 세이프티 솔루션 외에도 Intelligent Motor Control, Field Device Connectivity, Conditioning Monitoring 등 프로세스 제어에 필요한 대부분의 솔루션과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IBM이나 밸브업체, 인터그래프사 등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우리가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지 않은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정보관리 플랫폼인 FactoryTalk와 제어관리 플랫폼인 Logix로 구성된 통합 아키텍처를 통해 제어 및 정보 솔루션을 완벽하게 통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과 시장요구에 보다 신속하게 반응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우리는 이처럼 프로세스 분야에서의 확장된 기술력과 통합 아키텍처를 활용해, 유저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을 적극 부각시킴으로써, 기존의 디스크리트 분야에서의 로크웰의 경쟁력을 프로세스 분야로까지 확대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까지는 우리 로크웰의 프로세스 비즈니스를 산업계에 인식시키는 시기였다면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ControlLogix」와 새롭게 출시된 「PlantPAx」 를 통해 프로세스 시장에서의 로크웰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Safety 및 APM, Optimization 각 분야에서의 전문가로서의 위치를 확보, 전 프로세스 분야에서 마켓 리더로서의 위치를 확보해나갈 전략이다.

 

「PlantPAx」가 출시되면 로크웰이 그동안 주력해온 PLC와 DCS의 하이브리드 중간 마켓 외에 공략하고자 하는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올 한해 역량을 집중할 수요처는 어디인가.
「ControlLogix」로 기존의 하이브리드 마켓을 확충해 나가는 외에도, 앞으로는 프로덕트 베이스의 영업에서 패키징화된 솔루션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따라서 식품이나 화학, 철강, 제지 등 전 프로세스 영역에 걸친 마케팅과 영업이 전개될 것이다.

 

향후 DCS의 기술 트렌드는 어떻게 예상하나.
4가지 정도로 요약해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첫 번째는 프로세스 세이프티 비중의 확대를 들 수 있다. 우리는 이와 관련해 이미 ICS 솔루션을 우리 로크웰의 통합 아키텍처 안으로 통합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는 DCS와 상위 정보단과의 통합이다. 우리는  현재 시스코 및 IBM 등 IT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세 번째는 무선 수요의 확대를 들 수 있다. 우리는 많은 파트너사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인 프로소프트 사에서 Wireless HART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이를 통해 프로세스 분야에서의 와이어리스 수요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네 번째는 현장 I/O 등의 배선 간소화를 들 수 있다. 현재 현장계기들이 기존 하드 와이어링에서 네트워크화로 진행이 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우리는 HATR뿐만 아니라 파운데이션 필드버스 등 모든 필드버스에 대한 대응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PLC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PLC가 상위시장으로 진입하는 한편, 역으로 DCS 메이커들이 솔루션을 슬림화하고 가격을 낮추면서 PLC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PLC와 DCS 간의 시장이 중복되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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