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Asset Optimization Division 박민제 차장 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Asset Optimization Division 박민제 차장
김재호 2009-03-03 00:00:00

“강력한 계기 호환성 무기로
  국내 AMS 시장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공장운영비용 절감 및 플랜트 구축비용 절감 등이 프로세스 업계의 핵심이슈로 부상하면서, 이와 맞물려 프로세스 자동화업체들의 AMS에 대한 마케팅 및 영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AMS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역시 주력 DCS 업체들로서, 이 가운데 AMS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는 자사 로즈마운트 인스트루먼트가 갖는 강력한 호환성의 장점을 활용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의 Asset Optimization Division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박민제 차장을 만나 AMS의 시장상황 및 기술추세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 현재 프로세스 업체들에 의해 AMS에 대한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프로세스 자동화에 있어서 AMS가 왜 중요한가.
지금은 자본만 있으면, 누구나 플랜트를 구축할 수 있는 시대다. 새로운 시장이 생기면 수많은 업체가 이 시장에 뛰어드는데, 이 때 성공할 수 있는 관건은 원가절감 즉 공장운영비용의 절감이다. 또 초기 플랜트를 구축할 때는 누가 먼저 플랜트를 구축하느냐의 싸움인데 이때도 역시 AMS가 공기를 단축하는데 해답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플랜트를 구축할 때 유저는 공급업체에 대해 설계부터 스타트업까지의 오토메이션 프로젝트 전체에 대해 일괄적인 책임을 지는 MAC(Main Automation Contractor)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데, AMS 역시 이러한 컨셉의 하나로 제공이 되고 있다.

 

AMS(Asset Management Solutions)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나.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AMS는 우리 에머슨의 트레이드 마크로서 시장에서는 FIMS 또는 PAMS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AMS란 우리 에머슨의 PlantWeb의 핵심이 되는 시스템으로서, 설비관리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프로세스를 제어하는 설비자산을 관리함으로써 메인터넌스 오퍼레이팅 코스트 삭감을 실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회전기가 언발란스이거나, 밸브가 고착돼서 수리가 필요하거나, 전송기에 오차가 있어서 재수정이 필요하다든지 하는 것을 AMS를 통해 사전에 검지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은 제어실에서 실행이 되며, 이를 통해 예방보전으로부터 예지보전으로의 변혁을 지원한다.

 

AMS를 도입하면 유저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이점을 얻을 수 있나.
AMS를 도입하게 되면 메인터넌스 비용의 절감 및 교환부품의 재고삭감, 설비고장 시간의 삭감, 잔업시간에 소요되는 코스트의 삭감, 설비수명의 향상, 생산성의 향상, 이익의 향상이라는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에머슨에서 AMS 사업을 시작한 시점은 언제인가.
AMS는 지난 96년 에머슨에서 가장 먼저 사업을 개시했으며, 그 당시만 해도 시장에서는 AMS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구축되어있질 않았다. AMS를 사용하기 위한 기본조건은 인스트루먼트가 스마트 타입이어야 하는데, 이때는 로즈마운트에 의해 개발된 HATR나 Foundation Fieldbus 통신이 오픈 스탠다드화된 초창기였기 때문에, HART나 Foundation Fieldbus를 이용한 인스트루먼트가 막 소개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국내에서도 주력 DCS 업체들에 의해 AMS 수요가 확산되어 나가고 있는 상태다. 현재 시장 경쟁상황은 어떠한가.
AMS는 대부분의 DCS 업체들이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지만, 레퍼런스를 기준으로 할 때 우리 에머슨과 하니웰, 요꼬가와 이 3개사가 수요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에머슨 AMS의 위치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AMS를 선정할 때 약 80%의 고객이 에머슨의 솔루션을 채택한다.
그 이유는 에머슨의 AMS가 가장 많은 호환 DB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즈마운트 밸브를 사용할 경우, 로즈마운트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로즈마운트 피셔 밸브의 인지도가 AMS 선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에머슨이 AMS를 가장 먼저 시작한 업체라는 이미지 역시 우리 에머슨의 AMS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국내 시장 상황은 어떠한가.
국내에서 AMS 수요가 본격화된 시점은 2000년대 초반으로, IMF 금융외환위기가 지나고 투자가 재개되면서 국내 플랜트 신증설이 늘어나는 시점과 맞물려 AMS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AMS 수요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의 두 가지로 나뉘는데, 온라인 수요는 AMS 스테이션이 가동되는 상태로 필드와 연결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고, 오프라인 수요는 유저가 필요할 때 계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수요를 의미한다. 고객이 플랜트 상황에 따라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사용하고 있다.

에머슨 AMS가 시장에서 갖는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AMS는 오픈 스탠다드 통신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 메이커 솔루션이나 소프트웨어 기능은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앞서 설명했듯이 에머슨은 가장 많은 호환 계기와 호환 메이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따라서 DCS가 어느 메이커이든 상관없이 우리 에머슨의 AMS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우리 에머슨에서는 AO(Asset Optimization) 디비전에서 AMS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AO 사업부는 AMS Device Manager와 Machinery Health Manager, 375 Field Communicator 이 세 가지의 솔루션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가운데 AMS Machinery Health Manager는 타 경쟁업체에서는 가지고 있지 않은 솔루션이다.

 타 경쟁업체의 솔루션의 경우, 하드웨어만 가지고 머신의 상태를 모니터링해서 소프트웨어로 분석하는 형태다. 즉, 제 3자가 관리하는 솔루션으로부터 시그널 데이터를 받아서 모니터링만 해주는데 그치기 때문에 계기상태를 분석하거나 이상상태를 진단하는 기능은 제공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 에머슨은 Machinery Health Manager라는 솔루션을 통해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이상을 분석하고, 진단하고, 예측 진단까지 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코스트 삭감이라는 실제적인 이익을 유저에게 제공한다.


●AMS의 수요를 어떻게 예상하나.
필드버스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AMS 수요는 계속 확대될 수밖에 없다. 또 무선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자산관리 소프트웨어는 필수사항이 되기 때문에 AMS의 수요상황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한국과 일본 등 몇몇 국가만 필드버스 보급이 더딘 상황이지만, 가까운 중국만 봐도 AMS의 보급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다. 중국은 국내에 비해 카피 수에 있어서 약 3배 가까운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이러한 추세가 국내 AMS의 수요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국내시장의 경우, 현재 신설 플랜트는 많지 않다. 그러나 신설 플랜트의 경우, 99%가 초기에 AMS를 도입하고 있다. 따라서 인스트루먼트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연간 약 30억원 규모의 시장을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에머슨의 AMS 판매 추이는 어떠한가.
우리는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 연 평균 약 15%의 신장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수요는 많지 않지만, 해외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다수 있기 때문에 올해 역시 15%의 신장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기존 플랜트를 마이그레이션할 때 계기를 스마트 타입으로 교체하면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계기 전체를 스마트 타입으로 교체하는 마이그레이션 수요가 많지는 않다. 플랜트의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이나 증설, 또 폴리실리콘이나 파워 플랜트ㆍ원자력ㆍ가스 터미널과 같은 일부 신설 플랜트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의 대표적인 레퍼런스를 설명해줄 수  있나.
우리 한국 에머슨은 파워 플랜트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남동발전이나,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의 실적을 확보하고 있고, 그 외 LG다우케미컬, 바스프, GS칼텍스, SK에너지, 셀트리온, 현대정유 등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AMS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가져가고 있나.
모든 AMS 업체가 안고 있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고객이 AMS를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이 AMS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제공을 완벽하게 못하고 있다는 점과, 유저 측에서 AMS가 가지고 있는 많은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무수한 AMS의 성공사례를 통해 현재 AMS의 이점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단 고객이 실제 체험했느냐가 문제로,   우리는 고객이 AMS의 이점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 트레이닝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AMS 한글화를 추진해 에머슨 AMS의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AMS의 버전업 계획은.
에머슨에서는 AMS에 대해 연간 2회의 버전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3개월 전에 10.0 버전이 출시됐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11.0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11.0으로의 메이저 버전 업 외에 고객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마이너 버전업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화면의 그래픽 기능 등을 강화한 마이너 버전업이 올 6∼7월경에 출시될 예정이다.

 

●AMS 10.0 버전이 출시되면서 전 버전과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9.0 버전에서는 기본적인 와이어리스 기능만 제공이 됐었는데 10.0 버전을 통해 완벽한 와이어리스 기능을 지원할 수 있게 됐고, 필드버스 플랜트 커미셔닝을 호스트와 상관없이 할 수 있는 Easy Foundation Fieldbus 커미셔닝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AMS의 기술추세는 어떻게 전망하나.
당분간 와이어리스가 차세대 기술의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AMS는 인스트루먼트 기술과 연동이 되기 때문에 HART 등의 필드버스 및 무선 기술을 고객에게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구축해주느냐가 향후의 기술적 이슈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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