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엑스 플로우 테크놀로지(주) 아시아 태평양 시장 총괄 위해 새롭게 태어나다 에스피엑스 플로우 테크놀로지(주) 아시아 태평양 시장 총괄 위해 새롭게 태어나다
김진아 2009-03-06 00:00:00

 

 

 

 

 

 

 

 

 

국내 에어 드라이어 메이커의 선두주자인 제마코-플레어(주)가 2008년 10월, 에스피엑스 플로우 테크놀로지(주)(SPX FLOW TE-CHNOLOGY KOREA CO., LTD.)로 새롭게 태어났다. Jemaco를 비롯한 SPX 그룹 내 유명 브랜드들의 한국 및 아시아 태평양 시장 총괄 책임을 맡게 되면서 명칭적인 제약을 벗고자 사명을 변경한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병승 대표이사를 만나 사명을 변경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와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취재 곽은영 기자(press4@engnews.co.kr)

 

 

에스피엑스 플로우 테크놀로지(주)로 활동범위 넓히다!

 

‘에스피엑스 플로우 테크놀로지(주)’는 제마코-플레어(주)가 2008년 10월부터 사용하고 있는 새로운 이름이다. 1987년 ‘제양상사’라는 상호로 에어 드라이어 수입을 시작한 동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약해지는 수입품의 가격 경쟁력 때문에 1994년경 본격적인 제조에 돌입하면서 ‘제마코’로 상호를 바꾸게 되었고, 그로부터 3년 후인 1997년 미국 플레어사와의 합작을 통해 ‘제마코-플레어(주)’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리고 2008년,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제마코 브랜드뿐만 아니라 Hankison, Deltech, PPC, Delair, KEMP 등 다른 SPX 브랜드들의 영업, 마케팅, 생산 등 총괄 관리’를 위해 ‘에스피엑스 플로우 테크놀로지(주)’로 상호명을 바꾸게 되었다. “브랜드명으로도 사용되고 있는 ‘제마코’가 들어가 있는 ‘제마코-플레어(주)’라는 상호를 사용하다 보니 다른 SPX 브랜드 제품 영업 시 고객의 혼선이 발생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었다”며 당시의 불편함을 전해온 이병승 대표이사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 총괄을 위해서 명칭적인 제약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실질적인 이유와 함께, 에어 드라이어를 포함한 보다 다양한 SPX 제품이 국내에서 원활하게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주춧돌 역할을 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게 되었다”며 활동 범위 확장을 위해 ‘에스피엑스 플로우 테크놀로지(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음을 설명했다.

대형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로 해외 수출 판로 넓혀 나가 해외 수출 판로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이병승 대표이사는 “SPX 미국과 유럽 계열사로의 OEM 공급,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지역의 대리점을 통한 판매, 국내 대기업들의 대형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통한 수출 루트”로 나누어지는 동사의 수출 판로를 설명했다.

 

특히 최근 늘어난 ‘대형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의 경우, 높은 부가 가치를 얻을 수 있어 에어드라이어 제조사에서는 기본적으로 흡착식 에어 드라이어의 판매가 안정되면 이 시장을 넓히고자 애를 쓴다며, 동사 또한 대형 엔진니어링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를 늘이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상황임을 전하였다.

 

제2공장 가동으로 생산라인 이원화 구축, 전문성 높여

 

“2년 전만 해도 ‘제마코’라고 하면 냉동식 에어 드라이어를 잘 만드는 회사였다”고 말문을 연 이병승 대표이사는 “지금도 물론 냉동식 제품으로는 국내에서 상위권이지만, 당시 1공장만으로는 생산력 증대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었다”며 제2공장 증축의 계기를 설명했다. 그래서 동사에서는 2007년 말 제2공장 증축을 완료하고, 제1공장에서는 냉동식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제2공장에서는 대형 엔지니어링 제품과 흡착식 제품을 생산하도록 했다. 생산 특성을 달리하여 생산라인을 이원화하고 전문화하게 된 것이다.

 

“제2공장이 생기면서 기술연구 인력은 물론 현장 엔지니어까지 인적 인프라도 보충되었고, 생산력이 대폭 증가하여 흡착식 제품 판매 비율이 상당히 증가하였다”며 작년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이익(254억원)을 달성했던 해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제2공장의 증축과 가동으로 돌렸다.

 

 

냉동식 제품 1위에서 흡착식 제품 1위로

 

에스피엑스 플로우 테크놀로지(주)는 전통적으로 냉동식 에어 드라이어 부분에서 강세를 보여 왔다. 동사의 스테디셀러라고 할 수 있는 소형 TXK의 경우는 2003년 초에 출시되어 현재까지 하자율이 1~2%에 그칠 정도로 높은 고객만족도를 얻고 있다. 또한 올해는 동사에서 제조하는 스테인리스 스틸 판형 열교환기를 적용한 냉동식 중·대형 제품 HXK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병승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3월경에, 유럽에서는 4월 하노버 전시를 통해서 론칭될 예정에 있는 제품으로, 고효율 고성능 제품이면서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개발된 것이라 또 하나의 스테디셀러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흡착식 제품의 경우는 동종 경쟁사에 비해 늦게 출발한 편이기는 하지만,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기술력과 제품 신뢰도 향상에 매진하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인지도와 판매율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하며 흡착식 제품 또한 냉동식 제품처럼 시장에서 상위권 진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음이 이야기했다.

 

‘고객지원팀’ 출범… B/S의 구체적 실행 계기

 

2008년 초 출범된 ‘고객지원팀’에는 초심으로 돌아간 동사의 고객 서비스 마인드를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지리적으로 부산이 본사라는 이유로 타 지역에 대한 A/S 대응 속도에 고객 불만이 있었다. 게다가 수출에 주력하여 국내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시선 또한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솔직히 전해온 이병승 대표이사는 고객지원팀 출범 이후부터는 단순히 하자 대응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미리 정보 제공을 하고, 고객의 불편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고객 감동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했다. 특히 년 2회 ‘서비스 매뉴얼’를 작성하여 서비스 케이스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6개월 동안 고객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고 필요했던 것이 무엇인지 후속 조치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2007년도에 비해 2008년도에는 제품 자체의 하자율도 상당히 낮아졌다. 동사가 추구하던 B/S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게 된 계기가 된 ‘고객지원팀’은 동사의 진심어린 고객 만족 전략의 일환인 것이다.

 

 

 

 

 

 

 

 

 

 

 

 

 

 

 

세계 최초 에어드라이어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

 

동사의 차별화 전략 중 하나로 제1공장에 설치된 세계 최초 ‘에어 드라이어 자동화라인’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에어 드라이어 생산라인은 모두 고정 라인인데, 이병승 대표이사는 에어 드라이어와 에어컨이 부품 구성이나 원리 면에서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하여 직접 자동화라인 시스템을 개발하여 도입했다. “실제로 자동화라인을 설치하게 되면 국내 큰 제품인 경우는 4~5배 정도, 작은 제품은 무려 10배 이상의 생산성 차이가 생기게 된다. 2002년 설치 후 현재까지 가동하고 있는 소형 제품 자동화 생산라인과 함께, 작년 초에는 중형 제품 자동화 생산라인까지 추가적으로 설치했다.”며 제품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내부적으로는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자동화라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작업현장 내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하여 그 날 작업과 작업 시 주의할 점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작업 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직원의 의견을 적을 수 있도록 개선제안표를 마련한 모습을 통해 직원들과 끊임없이 교류하고자하는 그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 내에서 SPX의 인지도와 점유율 높이는 것이 최종 목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총괄책임을 이유로 상호 변경을 하긴 했지만, SPX 그룹 제품의 전체 판매율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2%에 불과하다. “그만큼 영업력과 시장접근도가 떨어져있다는 이야기”라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걸 뒤집으면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펼쳐보였다.

 

“올해 3월 중순에 SPX 그룹의 각 브랜드의 비즈니스 책임자들이 한국으로 모두 모이는 ‘SPX CROSS BUSINESS SALES MEETING’이 열린다. 한국 내에서 SPX 브랜드들이 어떻게 협력해서 고객을 만나고 판로를 개척하며, 시장점유율을 대폭적으로 향상시킬 것인지에 대한 전략 회의를 하는 자리이다.”

 

항상 ‘위기를 기회로’를 실천해 온 동사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금융위기로 침체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움츠릴 수는 없다”는 의지를 밝히며, “2009년은 각 부서별 시스템 혁신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더욱 힘찬 도약을 하기 위한 도움닫기를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원의 컨디션을 염려하는 마음에 연구소의 한 면을 하나의 실내 정원으로 꾸미고, 사내 곳곳에 스마일 캐릭터를 붙여 직원들이 지치지 않고 웃을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이병승 대표이사의 배려하는 마음을 느끼며,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이어나갈 ‘에스피엑스 플로우 테크놀로지(주)’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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