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산업화하는 해외 주력 기업들의 행보 풍력발전 산업화하는 해외 주력 기업들의 행보
김재호 2009-03-16 00:00:00

트라이텍, 『Wind Energy Solution Seminar』 개최

 

백호프(Beckhoff)사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트라이텍이 지난 2월 10일, 독산동 노보텔 호텔에서 풍력 에너지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업체는 ELAN사를 비롯해서 Svendborg Brakes A/S, LTi REEnergy, Converteam, Beckhoff 등 5개사. 이 가운데 ELAN사는 윈드 터빈 시스템 디자인 업체이며, Svendborg사는 윈드 터빈 브레이크 시스템, LTi사는 피지 컨트롤, Converteam사는 컨버팅 및 제너레이터, Beckhoff사는 윈드 터빈 컨트롤 업체로서, 각각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색. 이 5개사 외에 Moog사 역시 풍력 발전에 적용되는 자사의 피치 컨트롤 등을 소개했다. 이들 업체는 이날 행사를 통해 각각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 국내 풍력발전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임으로써 신재생에너지로서의 국내 풍력발전 산업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세미나 포커스 - 인터뷰

 

“풍력발전에 대한 이슈,  효율적으로 산업화한다”

 트라이텍 손창모 부장


오늘 발표를 진행하는 업체들은 현재 한국 풍력발전 시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업체들인가.
오늘 행사에 참여한 5개사는 각각의 분야에서 일정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로서, 현재 국내 윈드 터빈 업체들과 일을 하고 있거나 연관이 있다. 윈드 터빈 디자인 전문업체인 ELAN사의 경우만 해도 최근, H사와 공급계약을 끝냈다.

 

트라이텍에서 이번 풍력 에너지 솔루션 세미나를 주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독일 Beckhoff사의 제품을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는데, Beckhoff사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윈드 터빈 제어 분야에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윈드 터빈 제어 시장에서는 1위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을 만큼 현재 윈드 터빈 제어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해나가고 있는데, 이 때문에 국내시장에서는 Beckhoff사를 통해 우리 트라이텍으로 윈드 터빈 제어와 관련된 문의가 늘어나고 있고, 윈드 터빈 업체들과의 접촉이 많아졌다. 따라서 5개사가 우리 트라이텍에 세미나 개최를 의뢰하게 되면서 우리 트라이텍에서 이번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

 

오늘 행사에 참석한 인원은 얼마나 되나.
윈드 터빈과 관련된 9개사에서 24명이 참석했다. 9개사는 모두 윈드 터빈 제조업체들로서,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모든 업체가 참석을 했다.


백호프사가 공급하고 있는 풍력발전을 위한 솔루션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Beckhoff사는 PC 및 EtherCAT 베이스의 자동화 기술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로서 Pitch Control을 비롯해서 Operational Management, Windfarm Networking에 적용되는 Control Panel 및 Panel PC, Embedded PC, EtherCAT I/O, EtherCAT 등의 제어 및 통신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의 풍력발전 시장상황은 어떻게 보나.
현재 정부차원에서 풍력발전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대규모의 투자가 진행이 되고 있다. 한국에는 약 10개의 윈드 터빈업체가 있는데 이들 업체가 주로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미국이다. 윈드 터빈은 현재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이나 현대와 같은 대기업들이 이 분야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한국의 윈드 터빈은 99%가 외국에서 도입이 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량이 Vestas사로부터 도입이 되고 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장비들은 고장이 났을 때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없지만 Beckhoff사는 엔지니어로 구성된 기업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Beckhoff사는 한국의 풍력발전 시장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입장인가.
Beckhoff사가 보는 윈드 터빈 제어 시장은 미국과 중국, 인도 이렇게 3개국이다.
외국에서 볼 때 한국은 시장은 있다. 그러나 윈드 터빈을 세울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 문제로, 따라서 현재 국내에서는 해상풍력이나 수출 위주로 사업이 진행이 되고 있다.

국내 풍력 에너지 시장 규모를 어느 정도로 추정하나.
두산중공업에서 해상 풍력발전 에너지를 이제 테스트하는 단계이고, 유니슨 역시 현재 200와트급을 테스트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양산은 2011년 쯤 돼야 실현이 되지 않을까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1∼2년 정도의 투자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풍력 발전이 트라이텍의 주력사업 분야가 될 수 있나.
우리는 현재 고객의 요구에 의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Beckhoff사의 정책 자체가 계약은 본사에서 해도 공급과 서포트는 로컬에서 진행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트라이텍 역시 풍력발전과 관련된 일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국내 10개의 윈드 터빈 업체 가운데 2개 업체와 일을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현재 3개사와 협의 중에 있다.
따라서 풍력발전이 우리 트라이텍의 주력사업 분야라고 하기 보다는 우리가 가진 솔루션이 적용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가운데 현재 활기를 띄고 있는 분야라고 말할 수 있다.

 

타 컨트롤 업체와 비교했을 때 국내 윈드 터빈 제어 분야에서 트라이텍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해외 자동화 기업들은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윈드 터빈 제어에 주력하고 있지 않다. 또 기존의 컨트롤러는 윈드 터빈 제어에 딱 들어맞는 솔루션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데 비해, Beckhoff사의 새로운 컨트롤은 오픈 아키텍처로 윈드 터빈 제어에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다. 또 타 경쟁업체들은 윈드 에너지 사업부를 별도로 조직해서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만, Beckhoff사는 윈드 에너지 사업부를 별도로 조직해서 전문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검증된 솔루션만이 풍력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데, Beckhoff사는 지난 한 해만 중국에 약 500기의 계약을 달성하면서 솔루션 자체의 검증을 이미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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