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rsk CEO, 금융위기 이전수준의 물동량 회복에 부정적 Maersk CEO, 금융위기 이전수준의 물동량 회복에 부정적
이명규 2015-01-29 08:53:00

 

Maersk CEO, 금융위기 이전수준의 물동량 회복에 부정적

 

전세계 해상물동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Maersk는 수익성이 가장 높은 컨테이너 정기선사로, 선복과잉이 심화된 2013년과 2014년에도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음.
반면 Maersk를 추격하는 13개의 라이벌 선사들 중 10개 선사는 지난해 상반기 손실이 발생했음.
Maersk 그룹의 최고경영자인 Nils Andersen씨는 세계의 대다수 주요 항로가 선복과잉으로 운영에 타격을 받고 있으며, 금융위기 이전에 높은 물동량 증가로 황금기를 보냈던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지역도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음.
또한 Andersen씨는 금융위기 이전에는 전 세계적으로 물동량이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지만 과거수준으로의 회복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4-5% 수준의 성장이 현실적인 장기추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음. 그리고 해운시장의 선복량이 조정되면 시장이 회복될 것이지만 과거 호황기를 기대하며 해운회사들이 투자를 지속하는 상태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음.


서구 기업들이 제조업을 소비지 인근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금융위기 이전의 물동량 증가율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Andersen씨는 아시아 무역패턴의 변화가 약 90%의 상품을 운송하는 컨테이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하며, 기업들이 아시아 제조업의 의존도에서 벗어나 서유럽 기업들은 동유럽으로, 미국 기업들은 자국 생산이나 멕시코로 제조업을 이전하고 있다고 말했음.
또한 이미 서구지역에서 생산된 소비재들(특히 전제자품)의 수요가 아시아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컨테이너 수송량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음. 현재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물동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6% 성장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지만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운임이 하락하고 있는 상태임.


Maersk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운임을 점차 낮출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Andersen씨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정기선사에 전략적인 관심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러시아가 유럽연합 식품의 수입금지를 결정한 것이 해운업계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했음.
또한 장거리 공급처 확보를 위해 선사에 도움이 되는 물동량이 증가할 수는 있지만 부정적인 추세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들로 인해 최근 세계 에너지시장에 대형 공급업체와의 관계에서도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음.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www.kmi.re.kr(국제물류위클리 2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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