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집트 간 항만개발협력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 이하 해수부)는 한-이집트 항만개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항과 그 배후지역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나일강 삼각주 서측 끝에 위치한 알렉산드리아항은 이집트와 유럽을 잇는 관문 항만으로서 이집트를 대표하는 유서 깊은 항만이다.
현재 동 항만은 이집트 항만물동량의 60%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항만시설이 노후화되고 선석이 부족하는 등 효율성이 저하되는 문제를 노출하고 있어 항만을 재개발하고 배후지역을 정비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올해 3월 이집트 대통령 방한 시 양국 간 항만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알렉산드리아항만에 대한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제공하기로 합의하였다. 그 후속조치로서 이번 ‘알렉산드리아항만개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하게 되었다.
해수부는 이번 용역에서 알렉산드리아항과 그 배후 부지를 대상으로 ▲ 기본방향 및 개발여건 분석 등 예비 타당성 분석, ▲ 항만 물동량, 입지 및 평면계획(안)수립 등을 통한 기술적 타당성 분석, ▲ 향후 항만개발을 위한 경제적?재무적 타당성 분석 및 투자리스크 저감 방안 등 경제적 재무적 타당성 분석 등을 수행하고, ▲ 수원국의 재원 조달, 국내기업 진출기반 확보 등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7월 28일 열리는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에서 이집트 진출에 관심이 있는 국내 항만물류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날 제기된 의견 등은 향후 용역 결과물에 반영하여 관심 기업의 이집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승기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알렉산드리아항 개발 사업은 이집트 정부의 주요 추진 사업으로, 이번 항만개발협력 사업으로 양국 간 우호 증진과 국내 기업의 이집트 항만, 물류, 건설 분야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