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서 제9회 해양보호구역대회 개최.. 민관협력 활성화 모색 지역 주민 손으로 해양보호구역을 디자인하다
임단비 2016-10-17 18:48:36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10월 17일부터 이틀 동안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에서 제9회 해양보호구역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지자체, 환경단체, 전문가, 해양보호구역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08년 이후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해양보호구역대회는 해양보호구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협력과 교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하였다. 해양수산부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내만형 갯벌인 시흥갯벌 습지보호지역, 철새 도래지인 순천만갯벌 습지보호지역, 울릉도 해양생태계 보호구역 등 총 25곳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보전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주민이 행복한 해양보호구역’이라는 주제 하에 해양보호구역을 민관 협력하여 관리한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해양보호구역 관리 활성화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우선,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해양보호구역 우수관리사례 및 방안을 발표하는 경연대회와 분임 토론이 열린다. 둘째 날인 18일 오전에는 참가자 힐링을 위한 명사 특강, 해양보호구역 관리 우수사례 시상식 등이 열린다.

또한, 해양보호구역 방문자 센터별 홍보부스 운영, 국가해양환경 교육센터 이동교육 차량의 찾아가는 해양환경교육, 순천만 생태탐방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실시하여 해양보호구역의 보전가치와 현명한 이용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개최지인 순천만은 지난 2003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주민?환경단체 등이 협력하여 생태계를 보전하고 이용하여 왔다. 또한, 연간 탐방객 300여만 명을 유치하는 한편, 주민 일자리 창출 등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만들고 있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해양보호구역을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중심의 관리보다는 해양보호구역간 협력과 자율을 기반으로 한 보전?관리가 중요하다.”라며, “해양보호구역의 실효적 관리를 위하여 민관산학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중앙 및 지역관리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 고향은 내가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 하에 지역 주민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여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 간 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이해관계자들끼리 소통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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