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SK해운과 AI 화물운영 솔루션 공동개발 LNG운반선 실증 돌입으로 연비 효율·선원 업무 경감 기대
임승환 2025-09-01 11:49:05

‘AI 화물운영 솔루션(이하 AI-CHS)’ 공동개발 협약 / 사진. HD현대

 

HD현대가 SK해운과 함께 LNG 운반선용 차세대 ‘AI 화물운영 솔루션’ 실증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울산 조선소에서 SK해운과 ‘AI 화물운영 솔루션(이하 AI-CHS)’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8월 31일(일) 밝혔다.

 

AI-CHS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화물운영 솔루션으로, LNG운반선 운항 및 정박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Boil-off Gas, BOG)를 예측하고 이를 재액화 설비, 발전기, 메인 엔진 등에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숙련 선원의 경험에 의존했던 의사결정 과정을 AI가 보조하면서 초급 선원도 안정적인 화물 운영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HD현대는 지난 6월 인도된 SK해운의 17만 4,000㎥급 LNG운반선에 AI-CHS를 탑재해 실증을 진행한다. 운항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화물 운영 연비 평가 ▲연료 사용 최적화 가이드 ▲선원 업무 간소화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로 LNG 화물 운송 안정성은 물론, 데이터 기반 연비 평가체계 구축, 연비 효율 극대화, 선원 업무 경감 등 선박 및 선대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AI-CHS를 포함한 AI 기반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을 강화해 고객사의 선박 운영 편의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AI 기술 혁신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SK해운 관계자도 “이번 프로젝트는 당사의 AX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양사가 2월부터 준비해온 결과”라며 “수십 년간 축적한 LNG 화물 관리 경험에 AI 솔루션을 결합해 연비 평가 지표, 안전성,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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