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대비한 1차 어업인 현지조사단 파견 4월 7일부터 북경·홍콩서 수산물 유통·가공 실태조사
이명규 2014-04-07 09: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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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중 FTA 대비 어업인 현지 조사단 파견일정(안)
출처. 해양수산부>

 

한·중 FTA 대비한 1차 어업인 현지조사단 파견

 

- 4월 7일부터 북경·홍콩서 수산물 유통·가공 실태조사…금년 4차례 80명 파견 예정

 

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는 4월 7일 중국 베이징과 홍콩에 20명의 첫 번째 어업인 현지조사단을 파견했다. 조사단은 11일까지 4박5일 동안 현지에서 활동한다. 조사단은 한·중 FTA 체결에 대비해 어업인들이 중국 현지에 직접 가서 생산에서 소비까지 중국의 수산업 전반에 관한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1차 조사단은 수산물 유통·가공 분야에 초점을 맞춰 부산공동어시장, 전국수산물중도매인협회, 한국굴가공협회 관계자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홍콩 타이윤 재래시장, 애딘버 국제 수산도매시장, 베이징 수산가공식품박람회 등을 방문해 중국 수산물 유통·가공 전반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다. 또 중국 수산가공협회 및 영성시 검역국 등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 가공기술·유통채널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조사단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유통·가공, 어선어업, 내수면어업, 양식어업 등 4개 분야에 20명 씩 모두 80여 명 규모의 조사단을 파견해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의 현지 수산물 시장을 둘러보도록 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지자체 등에서 추천을 받아 어업인 단체장 위주로 구성된다. 여기에 민간 전문가도 동행해 현지 조사에서 발굴한 아이디어가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전재우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과장은 “조사단 활동을 통해 우리 어업인들이 자신감을 갖고 한·중 FTA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지 조사에서 발굴한 아이디어와 정책제언은 국내 보완대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수산물 생산국이자 우리나라의 최대 수입국으로 수산물 생산량은 한국의 19배, 어선척수는 14배에 이른다. 하지만 현지에서의 수산물 소비가 늘고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양국 FTA가 우리나라 수산물의 대중국 수출을 확대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과 044-200-5420, 5427, 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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