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해양국 제1해양연구소의 해양-대기연구
이명규 2014-04-30 18:43:35

 

중국 국가해양국 제1해양연구소의 해양-대기연구

 

기후변화를 이해하는 데 해양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해양순환은 전지구의 에너지 및 수분 균형을 조절하고, 해수가 이산화탄소 흡수를 통해 대기 온도의 상승을 늦출 수 있는가 하면, 반면에 해양산성화 및 이상한 해수온도와 해빙 등 현상은 재해성 기후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해양은 전지구 기후 조정기라고 불릴 만큼, 기후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중국 국가해양국 제1해양연구소는 오래 전부터 해양-대기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풍부한 연구성과를 거두었다.

 

(1) 인도양 부이 설치
전세계 해양-대기분야의 연구대상 해역이 인도양으로 전환됨에 따라, 국가해양국 또한 인도양에 관한 해양-대기 연구를 추진해 왔다. 국가 정책지원을 힘입어, 2010년, 국가해양국 제1해양연구소가 인도양에서 첫번째 부이를 설치하는 데 이어, 2012년 인도양에 부이 1개 추가 설치하였다.

 

(2) 파랑-순환 복합이론 제시
국가해양국 제1해양연구소는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파랑-순환 복합이론을 제시하였다. 이후, 기후시스템모델에서 이 이론을 적용하여, 시뮬레이션 수준 및 예측 정확도를 높였으며, 미국, 일본,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10여개 국가 해양과 기후 과학자의 관심을 받았다.

 

(3) 파랑모델이 적용된 지구기후시스템모델 개발
국가해양국 제1해양연구소가 개발한 지구기후시스템모델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파랑모델을 적용하였다. 현재, 동 모델(1.0 버전)은 기후시스템모델 및 탄소순환모델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기, 해양, 해빙, 육지, 파랑의 변화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지구탄소순환 과정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가능하게 하였다.
동 모델은 파랑-순환 복합이론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장기적 기후변화는 물론, 단기적 기후변화에 대한 예측도 가능한다.

 

(4) 국제협력 참여
1988년, 국제연합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 환경프로그램(UNEP)이 공동으로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이하 “기후변화위원회”라 한다)를 설립하였다. 국가해양국 제1해양연구소의 지구기후시스템모델 연구팀은 기후변화위원회의 연구팀 중 하나이다.
국가해양국 제1해양연구소 연구팀은 기후변화위원회가 주도하는 제5차 국제 복합모델비교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관련 실험결과를 기후변화위원회에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의 지구기후시스템모델이 장기적 기후시뮬레이션과 예측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제5차 국제복합모델비교계획에 참여하게 된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국제융합모델비교계획은 전세계 여러 지구시스템모델 이용을 통한, 대기권 및 수권 등 기후시스템 변화 시뮬레이션으로, 기후변화 원리 및 향후 기후변화 특성 예측 등 연구를 지원한다.

 

(5) 방사능 예측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후, 국가해양국 제1해양연구소는 지구기수시스템모델을 이용하여, 앞으로 2달 동안 핵물질의 이동/확산 경로에 관한 시뮬레이션과 예측 연구를 수행하였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중국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에 대한 예측결과는 실제 관측결과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나,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유출된 방사능에 관한 모니터링 및 예보/경보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였다. 

 

■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www.ckjor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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