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협, 청해부대의 효율적인 부대운영 방안 건의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는 6월 13일 「청해부대의 효율적인 부대운영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우리나라 선원과 선박을 보호하는 청해부대 16진(문무대왕함)이 지난 5월 15일 출항했다.
이번에 파병되는 문무대왕함은 파병기간 중 미국, 영국, 호주 등으로 구성된 연합해군의 대해적작전 부대(CTF-151) 기함역할을 수행하며, 동 부대의 지휘관은 우리나라 조영주 준장이 맡게 되었다.
조영주 준장은 현지 출발 전 선주협회와의 업무협의에서 해적이 공격하면 청해부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 까지 해적 피랍을 지연시켜주는 선원대피처의 설치와 민간무장보안요원의 탑승을 강력히 권고한 바 있다.
소말리아 해적은 과거 대비 해적활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하였으나, 정예화·흉포화 되어 여전히 피랍 위험성이 높다. 특히, 금년 1분기 소말리아 해적 공격 건수는 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건이 증가하였다.
현재 아덴만 해역은 해적공격시 연합해군 함정과 헬기 등이 현장에 급파되어 구출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며, 청해부대를 포함한 연합해군은 위험해역에서 우리 선원과 선박안전을 절대적으로 담보해주는 안전장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선주협회는 지난 5월에 금년 말까지인 청해부대의 파병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청해부대의 파병연장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또한, 오늘 선주협회는 청해부대의 파병이 우리 해군의 전력손실을 초래한다는 우려를 감안해 부대운영 개선방안을 정부에 건의하였다.
건의의 주요내용은 현행 6개월의 임무교대 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여 부대 구성 및 사전 모의훈련 등 파병을 위한 사전 준비기간을 최소화 하자는 것이다. 또한, 현재 청해부대 함정에 해상공격헬기가 1대만 탑재되어 있어 원거리 해상작전이 제한적이므로, 효율적인 대해적 항공지원을 위하여 링스헬기 2대를 탑재?운용토록 건의하였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아덴만 해역을 통항하는 우리나라 상선을 보호해주는 청해부대의 파병은 지속되어야 하고, 효율적인 부대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영해에서의 전력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정부, 해군 및 해운업계 모두 만족할만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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