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nooc 홈페이지
출처. China National Offshore Oil Corporation>
中 FLNG 사전 타당성조사 착수
중국이 남중국해(South China Sea)의 심해에 매장되어 있는 가스를 생산하는 방안으로 수십억불 상당의 FLNG(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생산설비)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pre-feasibility study)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및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CNOOC는 이미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으로, 동사는 현재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해당 FLNG의 공동 설계에 대해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Reuters가 7월 17일 전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0기의 FLNG 설비가 건조 중이거나 투입 계획 단계에 있으며 이 가운데 Royal Dutch Shell사의 ‘Prelude FLNG’ 프로젝트(:연산 360만톤급, 삼성중공업 건조 중)는 지난 2011년 시작되어 첫 번째 프로젝트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Shell사는 해당 FLNG 프로젝트의 비용에 대해 함구해왔으나 전문가들은 총 120억불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발 FLNG 발주는 아직 가시화되진 않았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의 남중국해 및 분쟁 해역에 대한 정책적 전략 가운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중국의 해양 에너지 생산량 또한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NOOC사의 Xie Bin 최고 심해연구원은 잠재적 비용 및 수익성 추산 등 사전타당성 연구에 착수한 해당 FLNG는 연산 최대 240만톤 규모로 1,500미터(4,900피트) 수심에서 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연산 100만톤 규모의 FLNG부터 투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특히 분쟁 해역에서는 수백 킬로미터 길이의 해저 파이프라인보다는 FLNG 1기의 투입이 더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CNOOC는 이미 지난 4월, 동사의 R&D 부서와 중국 2개 대학이 공동으로 연산 약 5,000톤급 소형 FLNG를 설계하였으며 오는 9월말까지 모형을 건조하여 중국 랴오닝(遼寧)성 잉커우(營口)시 해상에서 테스트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FLNG와 같은 해양 생산설비 건조에 필요한 작업을 자국 내에서 진행하면 세금 및 관세 우대를 해주는 등 최첨단 해양 엔지니어링 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재정지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 China National Offshore Oil Corporation www.cnooc.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