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대불산단에 해양케이블 시험연구센터 구축
전남 대불 국가산업단지에 해양케이블 시험연구센터가 들어선다.
해양케이블 연구센터는 부산의 조선해양기자재 성능고도화 센터, 경남 하동의 심해자원 생산설비 실증센터 구축과 함께 남해안 해양플랜트 산업혁신을 위해 추진중인 3개의 핵심 센터 중 하나다.
해양케이블 센터는 대불산단내 산학융합지구에 2019년까지 265억원을 투입, 부지 7천㎡, 건물면적 2천㎡ 규모의 시험동과 연구동을 구축한다.
센터에서는 해양플랜트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심해 전력선, 통신선, 석유가스 운송관 등 국제 해양케이블 시장 진출에 필요한 국제인증시험 평가와 케이블 및 기자재 개발 등을 중점 지원한다.
최근 국제 안전규제 강화로 특수 복합성능(극한, 진동소음, 화재, 폭발 대응)의 시험평가에 대한 중소업체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시험 설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해양케이블에 대한 국제인증시험은 현재 유럽과 미주의 극히 일부 기관에서만 가능한 실정으로 국내 업체의 세계시장 진출에 큰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해상유전 개발이 심해화하면서 해상의 플랫폼과 해저 생산시스템 간을 신경망처럼 연결하는 고기능성, 고신뢰성의 해양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해상 유전개발 평균수심은 1990년대까지 400m였으나 2000년에 1천m, 2011년에 2천300m이상 10년 주기로 놀라운 기술진화를 해왔다. 연구센터 구축으로 10년 후에는 관련 산업분야에서 매년 2천억원의 매출 증대와 150억원의 외화 유출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조선해양기자재 성능고도화센터는 극지 운항용 선박 성능 평가, 구조물 화재시험 평가 인증 등을 맡게되며, 경남 하동에는 심해자원 생산설비의 운영 성능을 실증하는 시험센터가 들어선다.
전남도 관계자는 8월 2일 "해상 케이블 구축사업은 전남이 추진하는 조선해양산업의 신성장 동력분야로도 손색이 없다"며 "10년 뒤 연간 2천억원 매출과 150억원의 외화 유출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전라남도청 www.jeon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