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우조선해양 홈페이지
출처. 대우조선해양>
대우, 해양플랜트 미래를 밝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이하 FPSO)가 아프리카 앙골라 현지에서 첫 원유생산에 들어가면서, 업계에 다시 한 번 ‘해양플랜트 최강자=대우조선해양’이란 명성을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프랑스 토탈(Total)社에 인도한 ‘클로브 FPSO’가 앙골라 현지에서 성공적인 원유 채굴을 알리는 ‘퍼스트 오일(First Oil)’ 및 ‘퍼스트 오프로딩(First Offloading)’에 성공했다고 8월 4일 밝혔다.
이 설비는 지난해 8월 옥포 조선소를 출발하여 앙골라에서 설치 및 준비 작업을 마친 뒤, 예상보다 빠른 6월 12일(현지시간) ‘퍼스트 오일’ 작업을 완료했다. 또 7월 들어서도 애초 계획을 일주일 이상 앞당겨, 퍼스트 오프로딩에도 성공하면서 고객사는 물론 업계에도 놀라움을 던졌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가 해양 프로젝트 건조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듯 해양플랜트 건조경험이 가장 앞선다고 평가되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클로브 FPSO’도 1년 전 옥포 조선소를 출발하기 전까지는 내부적으로 일정 지연 등이 우려되는 등 진통을 겪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매일 새벽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핵심멤버들이 회의를 열며 공정을 철저히 점검했고,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도 번갈아 가며 공정현장에 방문해 격려를 하는 등 혼연일체의 노력을 쏟으면서 결국 약속한 출항 일정을 지켜냈다. 이 같은 결과는 회사 구성원들에게 ‘해양플랜트도 수많은 EPC 프로젝트 경험을 축적한 결과, 이제 상선 수준의 수행 역량을 갖추게 됐다’는 자신감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고재호 사장도 2012년 대표이사 취임식 날 당시 옥포 야드에서 건조 중이던 이 프로젝트에 직접 승선하는 등 각별한 관심과 정성을 쏟았다. 고 사장은 특히 지난달 26일엔 예고도 없이 앙골라 현지를 방문, 마무리 작업중인 클로브 FPSO에 전격 승선하여 현지에 파견 근무중인 86명의 직원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조선사 최고 경영자가 해상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나, 고 사장이 영업 수주 관련 해외 출장 길에 빠듯한 일정을 조정하면서까지 격려방문 시간을 마련했을 정도로 이 프로젝트의 성공 의미는 남달랐다.
한편 ‘클로브 FPSO’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안전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건조 과정 중 실시한 뛰어난 안전 활동을 인정받아, 토탈社가 선정하는 ‘2013년 안전 우수 사업장’에 선정된 것. 더불어 대우조선해양은 작업시간 1400만 시간 동안 무재해 기록을 달성했고, 국내 최초로 ‘작업장 내 밀폐구역 실시간 관리 프로그램’을 클로브 FPSO 건조 과정에 적용하기도 했다.
토탈社 관계자는 “셰일가스 붐 등으로 일부에서 해양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조선사가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한 해양 프로젝트의 미래는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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