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다호, 해양 실크로드 탐사 항해 준비 완료
이명규 2014-08-21 09: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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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양 실크로드 탐사 항해 나설 한바다호
출처. 한국해양대학교>

 

한바다호, 해양 실크로드 탐사 항해 준비 완료

 

다음달부터 경북도,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양실크로드 탐험에 나서는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가 탐사대원이 승선할 실습선인 한바다호의 항해 준비를 마무리 했다.

8월 19일 한국해양대에 따르면 신라시대 바닷길을 답사하는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는 9월 16일 포항 영일만에서 대원 200여명을 태우고 중국 광저우로 출발한다.

탐험대는 10월 말까지 베트남 다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말라카, 오만 무스카트, 이란 반다스 아바스, 아랍에미리트 후자이라흐, 스리랑카 콜롬보, 미얀마 양곤 등 9개국 10개 항구를 찾는다.

해양 실크로드 탐사가 끝나면 한바다호는 양곤에서 중국 하문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온다.

총 탐사 기간은 77일, 항해 거리는 1만6천290마일(2만6천210㎞)에 이른다.

그동안 한바다호는 주로 한국해양대 재학생들의 선박운항 실습을 위해 동남아 국가를 돌며 항해했으나 이번에 인도양까지 항해 구역이 확대됨에 따라 보험사와 보험요율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 인도양은 해적 출몰이 잦은 지역이어서 전쟁보험과 선박납치보험에도 추가로 가입한다.

지금까지 실습항해에서는 자체 인력으로 해적에 대비하도록 했으나 실습선 사상 처음으로 인도양으로 운항함에 따라 무장보안요원 승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내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찰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장기간 승선하며 탐사활동을 벌일 외부인사 17명을 대상으로 최근 부산시 영도구에 있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해난사고 등에 대비한 기초안전교육을 마쳤으며 방문할 각국 항구에 해양대 직원을 보내 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협의를 끝냈다.

박대식 해양대 운항훈련원 팀장은 "한바다가호가 이번에 처음으로 인도양까지 진출하는 것이어서 다각도로 준비를 했으며 오는 9월 16일 발진만 남겨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탐험대는 해양대 학생, 승무원 180명과 경북도가 선발한 국내 11개 대학생으로 이뤄진 청년탐험대원 20명 등 모두 200명으로 구성된다.

 

■ 한국해양대학교 www.km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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